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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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노무현은 故하중근 동지앞에 사죄하고 즉각 퇴진하라!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06-08-02 20:04  |  Hit : 2,814   추천 : 0  
 
노무현은 故하중근 동지앞에 사죄하고 즉각 퇴진하라!


_우리는 또 한 명의 동지를 가슴에 묻었다.

8월 1일 새벽,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죽었다. 바로 7월 16일 포항 건설노조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날카로운 방패에 뒷머리를 찍혀 운명한 故 하중근 씨이다. 그는 17일간의 뇌사상태 속에서 2번의 뇌수술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의 폭력이 얼마나 ‘살인적’인지를 다시금 보여준 너무나 분노스러운 일이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았을 44세의 나이에 단지 동지들의 투쟁에 연대했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경찰의 폭력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께 진심으로 삼가 명복을 빈다.


_비정규직 철폐! 불법 하도급 금지!
포항 건설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故하중근씨가 17일간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포스코 본사를 점거했던 포항 건설노동자들은 쓰라린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그들은 불법하도급을 금지하고 토요일 유급휴일제를 도입하라는 너무나 기본적인 요구를 여전히 쟁취하지 못한 채, 계속되는 경찰의 압박과 폭력에 못 이겨 자진해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은 역대 최다인 58명의 노동자들을 구속하고 또다시 손배가압류를 위한 법적절차를 밟고 있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당선된 노무현 정권의 본질이 가장 반민중적-반노동자적임을 확인한 우리는 다시금 치를 떨 수 밖에 없다.


지금도 포항 건설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하청업체의 직원이라는 이유로 포스코 정규직 노동자의 36%밖에 안되는 월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KTX, 기륭전자, 하이텍 등 이 땅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하청, 위탁, 외주, 용역 등 이윤을 위한 각종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책은 비정규직 확대, 노동강도 강화와 함께 노동자들의 투쟁을 봉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땅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상대적 박탈감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분노하면서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기회를 박탈당해왔던 것이다. 이번 포항 건설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투쟁이 불법으로 폄하되는 투쟁이자 너무나 정당한 투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포항 건설 노동자들의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당장 2일 서울역에서, 4일 포항에서 우리는 모일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아래로부터 모아갈 것이다.


_신자유주의 노무현 정권,
고인 앞에 민중 앞에 사죄하고 즉각 퇴진하라!

이미 지난 11월, 노무현 정권과 경찰은 쌀수입 개방 반대를 외치던 농민들의 시위를 진압하면서 2명의 농민을 죽였다. 방패를 아스팔트에 갈고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은 민중들의 피맺힌 요구가 있는 모든 곳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이 사퇴하고 기동대장이 직위해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자 민중들에 대한 경찰과 정권의 폭력은 “살인적”이다. 지난 5월 4일 군대를 투입해 황새울을 짓밟은 노무현 정권은 이번 사건으로 다시금 그 폭력성과 반민중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평택 전쟁기지 건설, 한미 FTA, 비정규직 양산 등 노무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은 하나같이 전쟁과 빈곤을 확대시키고, 민중들의 피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러한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다. 노무현 정권은 민중들의 눈물을 더 이상 흘리게 하지 마라. 고인앞에 민중앞에 사죄하고, 즉각 퇴진하라!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 자유 연대로 나아가는
전국학생행진(건)

(http://stulink.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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