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노조파괴공작은 언론, 사법, 행정의 위호를 받으며 언제나 묵인되었다. 삼성서비스지회에 대한 노조파괴시나리오는 이미 지난 해 ‘s그룹 노사전략’이라는 문서가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국회는 노조파괴문건 작성의 실질적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건희 회장에 대한 증인 출석요구를 기각했다. 수사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언론 역시 제대로 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가히 ‘삼성 공화국’이라 할 만하다.

삼성서비스노동조합은 무노조 삼성에 숨통을 틔운 삼성의 ‘양심’이다. 노동조합이 이뤄온 성과와 투쟁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 기본권을 되찾고, ‘삼성 공화국’에 대한 국가기관과 언론의 침묵을 깨는 정당하고도 상식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삼성서비스노동조합을 노조 파괴 시도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상식을 지켜내는 중요한 일일 것이다. 언론, 사법, 행정이 어영부영하는 사이 삼성서비스노동조합마저 없다면 우리 사회의 상식, 삼성의 상식은 계속 후퇴할 것이다. 시민들의 연대로 삼성 노조 파괴 공작을 막아내고 삼성을 바로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