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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시리아 공습 규탄한다!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7-04-10 19:14  |  Hit : 1,29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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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시리아 공습 규탄한다.

트럼프의 미국은 전쟁확대행위 중단하고, 진정 시리아 민중들을 위한다면 적대적 난민정책 폐기하라!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다시 한 번 생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하여 트럼프의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이번 공습으로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에서 유지해오던 개입 최소화 기조를 순식간에 폐기해버렸다. 오바마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최소화 하고, 인도적인 지원 수준에 머물렀다면, 트럼프는 마치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군사력을 다 동원하여 자신의 뜻을 관철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과 시리아 민중들의 비극은 결코 군사적인 폭압을 통해 해결될 수 없다.

 

시리아는 미국이 가세하지 않더라도 이미 무차별적인 폭력이 난무하고 있고, 국민의 절반이 난민이 되어버렸다. 폭력을 지속, 확대시키고 있는 아사드 정부도 문제다. 시리아 정부군이 의도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자체만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개입은 시리아에 또 하나의 거대한 폭력을 만들어내는 것일 뿐이다. 시리아 민중들에게 명확한 해답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는 트럼프의 행위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이미 수십 년간의 중동 역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전쟁을 통해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고, IS를 소탕할 수 있다는 순진한 발상을 하고 있다. 언제 한 번 미국이 중동에 개입하여 지역 민중들을 위한 민주정부를 구성하는데 성공한 적이 있는가. 심지어 오바마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각각 오폭사고를 일으켜서 수백 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살상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은 오바마와 다르다고 말하지만 그는 오바마의 비극을 의도적으로 확대재생산 할 뿐이다. 중동에서의 민간인 학살에 일조하고 있는 미국이 무슨 명분으로 다시 전쟁을 확대한다는 말인가.

 

트럼프는 최소한, 시리아 민중들을 위해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시리아 내전을 멈출 수 있는 명확한 해답이 있지는 않으나 최소한 시리아 민중들을 원하고, 전쟁의 피해를 해소하는데 공헌하려 한다면 시리아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전쟁의 필연적 결과물인 난민을 수용하는 것은 전쟁에 반대한다는 기조를 공유하는 민주국가로서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도리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민을 수용을 축소하거나 거부하겠다는 공약을 가지고 당선 되었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있다. 진정 시리아 민중들을 위해서 아사드 정부군을 공습했다면 왜 난민 문제에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는가.

 

일각에서는 이번 시리아 공습이 북한과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경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국가가 있다면 자신은 언제라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이 얼마나 비윤리적인 발상인가. 압도적인 군사력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들을 자신의 뜻대로 좌우하려는 트럼프의 결정은 그가 인류 보편의 권리와 도덕보다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는데 앞장서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의 목적이 북한, 중국에 대한 경고이든, 친러적인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려는 것이든, 아니면 정말 인류에 해가 되는 생화학무기를 제거하려는 것이든 다른 폭력의 주체들과 마찬가지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시리아에서 전쟁을 확대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적대적 난민 거부정책부터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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