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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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승리의 시작이다, 공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투쟁하자!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7-06-19 22:10  |  Hit : 4,885   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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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승리의 시작이다,

공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투쟁하자!

 

 

갑을오토텍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작년부터 시작된 11개월 간의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지회 전체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갑을오토텍의 만행

갑을오토텍 사측은 2015년부터 민주노조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거의 1년 째 직장폐쇄를 유지하고 있었다. 갑을오토텍 지회에서는 노조파괴 시도에 맞서 투쟁해왔고 갑을오토텍 경영진은 용역깡패를 이용하여 폭력을 휘두르고 불법적인 직장폐쇄로 일관하고 했다. 사측의 폭력과 협박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과 8개월간의 직장폐쇄로 인한 생활고는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을 옥죄었고 사측의 직장폐쇄는 결국 한 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사측의 민주노조 탄압과 경비업무 외주화, 이에 따른 지회의 파업과 직장폐쇄, 용역깡패 투입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모두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측에서 애초에 직장폐쇄를 단행하여 민주노조를 와해시킬 작정으로 파업의 빌미를 제공해 이를 유도한 것이다.

 

갑을오토텍 경영진의 노조파괴의 배경에는 부품 통제를 위해 주요 부품사의 노조파괴를 조장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수량만큼부품과 모듈을 조달하기 위해 부품사들을 철저히 관리했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부품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부품사인 유성기업에 불법적으로 개입하여 노조파괴를 일삼아 온 바 있다. 갑을오토텍 외에 발레오만도, KEC, 상신브레이크, 유성기업, 보쉬전장, SJM과 콘티넨탈, 만도 등 현대차의 노조파괴 시나리오는 현대자동차의 부품사들을 전반을 관통하며 이뤄졌다. 노조가 파괴되면서 노동조건은 빠르게 후퇴했으며 성과급제 도입 등 노동자에게 불리한 제도들이 속속 도입되었다. 또한 폭력과 협박을 사용한 노조파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심각한 신체적·심리적 트라우마를 입었다. 하청부품사 노동자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이들을 통제하고 입맛대로 부려먹으려는 현대자동차의 갑질은 갑을오토텍의 노동자들에게도 여지없이 미쳤고 갑을오토텍 지회 노동자들이 4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투쟁한 근본적인 원인이다.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1년 가까이 끌어 오던 갑을오토텍 직장폐쇄가 마침내 풀리게 됐다. 그러나 갑을오토텍 지회의 투쟁은 아직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노사 양측은 16일 교섭에서 오는 21일 오전 740분을 기해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업무복귀 대상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지회 전체 조합원이다. 노조는 이미 12일 조건 없는 업무복귀를 결정한 바 있었다. 그러나 사측은 "현재의 직장폐쇄는 귀 조합의 불법 파업 및 쟁의행위에 기인하며, 이에 대한 최후의 방어수단으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실시된 것"이라면서 "일방적으로 통지한 '업무복귀 통지서'만으로는 현재의 직장폐쇄를 철회할 명분이나 의미가 없다"며 노조의 결정을 거부했었다. 사측은 자신들의 행위가 불법행위도 아니고 심지어 그게 노동자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반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갑을오토텍 사측의 직장폐쇄 해제는 결국 농성에 들어가서 1년 여간 단행된 직장폐쇄로 인한 생활고를 버텨낸 조합원들의 투쟁의 결실인 것이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회의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사측이 몇 년간 지속해왔던 노조파괴 공작과 용역깡패 투입과 같은 만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다. 또한 여전히 고용보장협약체결을 거부하고 있어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이 진행되어야 하며 지난 4월 돌아가신 열사의 죽음에 대해 현대차그룹-갑을오토텍의 책임을 묻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현대차-갑을오토텍 자본은 노조파괴와 열사의 죽음에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17.06.20.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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