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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무노조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8-04-19 20:03  |  Hit : 4,271   추천 : 2  

마침내 무노조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지난 17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8,000여 명의 직접고용 전환과 노조 인정을 쟁취했다. 마침내 삼성의 80년 무노조 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동조합의 끈질긴 투쟁이 진짜 사장 삼성을 협상장으로 끌어내 직접고용을 결정하게 한 것이다. 민주노조 운동의 값진 승리다.

진짜 사장 삼성이 책임져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삼성 마크를 달고 삼성의 제품을 수리한다. 하지만 삼성은 사용자 책임을 부정해왔다. 20137월 노조가 설립되고 직접교섭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는 투쟁이 이어졌으나, 삼성은 악명 높은 노조탄압으로 일관했다. 최근 검찰의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노조와해 관련 문건에는 삼성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수행해온 세세한 계획이 담겨있었다. 결국,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3심 판결을 앞두고 여론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에 대화를 제안하고 직접고용을 합의했다. 5년에 걸쳐 진짜 사장 삼성의 사용자 책임을 끈질기게 요구해온 노동조합의 투쟁이 이뤄낸 쾌거다.

노조파괴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5년간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을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사용했다. 노조가 생긴 지점을 폐업시키거나 조합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일은 예사였다. 노동조합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과 힘겹게 싸워야 했다.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2013년에는 최종범 열사가 2014년에는 염호석 열사가 목숨을 바쳤다. 삼성은 열사들의 죽음마저 모독했다. 돈으로 유족들을 매수하고 경찰을 동원해 염호석 열사의 시신을 탈취했다. 노조 할 권리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음에도 이 땅에서 노조를 하기는 이토록 힘든 일이다. 삼성이 그랬듯 자본은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조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자본의 노조파괴 공작은 결코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실현하는 첫걸음은 삼성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저지른 온갖 만행을 철저히 파헤치고 엄격히 처벌하는 것이다. 삼성은 직접고용 합의로 어물쩍 넘어갈 생각을 집어치워라. 검찰은 삼성의 노조파괴를 철저히 수사하라!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삼성은 한국 재벌 대기업의 기준이다. 한국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삼성을 바꿔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의 끈질긴 투쟁은 삼성의 무노조경영 신화를 무너뜨렸다. 삼성에는 노조가 생길 수 없다는 상식을 깨부수고,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조할 권리가 있다는 당연하지만 새로운 상식을 만들었다. 승리의 힘은 강하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의 승리를 보고 수많은 노동자가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외칠 용기를 얻을 것이다. 한국사회의 진정한 변화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노동자들의 투쟁에 학생들도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2018419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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