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노동자들의 공장 점거 농성을
지지·엄호합시다!
전국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노동자 200여명이 10월 21일(목) 낮 3시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파업 127일을 맞고 있었다. KEC지회 노동자들은 회사의 노조무력화와 구조조정에 맞서 4달가량 파업을 하고 있지만 회사는 제대로 된 교섭조차 하지 않았다. KEC는 노동자들이 공장을 점거한 직후 노무과 직원과 용역깡패를 동원해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침탈을 시도했고, 공장밖에는 용역과 경찰들 1000여명이 배치되어 있다.
KEC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회사는 정권의 대표적 반노동정책인 타임오프를 이야기했지만, 실상은 구조조정이 목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KEC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근본원인은 노조를 무력화시키고 노동자들을 구조조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KEC사측은 KEC홀딩스라는 금융자본으로 KEC의 모든 이익을 넘기고, KEC노동자들에게 손실을 넘기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 이제는 그도 모자라 KEC 노동자들을 구조조정 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이윤을 불리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중단하라! 또한 공장 안으로 들어간 노동자들을 강제진압하지 말라! 자신의 권리를 지킬 유일한 무기인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한 KEC노동자들의 절박한 투쟁을 무력으로 강제 진압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회사도 점거 공장의 온도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낮에는 온도를 높이고, 밤에는 10도 이상 낮춰 추위에 떨게 하는 반인간적 행위를 중단하라! 즉각 KEC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노조탄압을 멈추는 것만이 바로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방책일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타임오프 정책을 철회하라!
KEC사측은 즉각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경찰은 KEC노동자들에 대한 강제진압 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2010.10.23.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대구경북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