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 학생위원회(준)에서 발간하는 <학생사회주의자> 4호가 발간되었습니다.
1. 발간사
2014년은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 분야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해였다. 철도, 의료 민영화의 폭주는 각각 백만 명이 넘는 서명과 노동조합의 파업투쟁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인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당혹, 분노를 일으켜냈지만 정권은 진상규명마저 가로막고 있다. “숨겨진 목적”을 이유로 허무하게 강제해산당한 통합진보당은 87년 체제의 가장 우경화된 모습의 상징이다.
학생부문이라고 안식처로 남을 수는 없었다.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된 대학구조조정은 개별 대학의 사안을 넘어 전국적인 공세로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여름 결과가 발표될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대학들은 학기가 다 끝난 마당에 무리해서 상대평가제 도입 등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 현재의 대학구조조정은 대학 서열화 심화, 학문 공동체 파괴, 커리큘럼의 기업화, 대학 내 경쟁 심화 등 신자유주의적 대학 재편의 완성 단계를 의미한다. 즉 개별 대학 내부의 전선이 아니라 정부-대학 구성원 간의 정치투쟁으로 발전해야 하는 국면이 다가왔다.
학생사회주의자 통권 4호는 2015년 전면화될 대학 구조조정 투쟁을 앞두고 대학생 투쟁의 위상과 대학구조조정 투쟁의 현황 및 예상되는 전개를 점검하려 한다. 한 해 투쟁을 준비하는 겨울방학에 실천적 지침을 공유하고, 토론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2014년 국제 정세를 달구었던 이슬람국가의 문제에 관한 접근방법을 던져보고자 했다. 2015년 1월 6일 개회한 미국 의회가 이슬람국가에 대한 군사력 사용 권한 결의안을 우선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원의 다수를 점한 공화당은 지상군 파견 허용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전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 행사와 함께 이슬람국가는 국제 정세의 중요한 한 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슬람국가의 극단적인 신정국가노선은 서방 세계의 개입을 두고 판단의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이번 군사개입에 대한 정치적 판단과 행동 방침은 어떠해야 하는가?
2015년 학생사회주의자 편집부는 지속적으로 학생부문에서의 교육투쟁, 심화되는 세계 경제위기, 좌파 정치세력의 성장을 비롯한 국제 정치 정세의 변화, 한국 경제와 사회 정세의 변동과 투쟁에 촉각을 세우며 정치적 분석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통권 4호와 이후 발간될 학생사회주의자에 많은 관심과 비판을 부탁드린다.
2015년 1월 7일
학생사회주의자 편집부
2. 차례
[입장] 2015년 대학가 투쟁을 준비하기에 앞서
- 오늘날 대학에서의 투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 대학구조조정, 2014년과 2015년
[국제] ISIS, 서방 세계의 개입이 해결책인가?
3. 구입 방법
- 신국판 58페이지, 권당 3,000원
- stuswc@gmail.com이나 페이스북(@stuswc)로 메일이나 메시지주세요!
- 1~2월 기간 주요 집회 가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