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조 위원장 토르노 림부 동지 강제연행!!
출입국 관리소는 위원장 동지를 즉각 석방하라!!
118주년 세계노동절이 하루 지난 오늘. 이주노조 위원장 토르노 림부 동지가 민주노총 서울본부 앞에서 잠복해 있던 요원들에 의해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직도 지난 밤과 노동절 대회에서의 동지의 목소리가 귀에 생생한 오늘의 일이다.
지난 해 말 이주노조 3인 지도부가 전원 연행되어 강제출국 된지 불과 수 개월 만의 일이다. 그 동안 직무대행으로 이주노조를 위해 헌신하던 동지가 총회를 통해 직무대행이 아닌 위원장으로 선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어려운 시기 이주노조의 재건과 향후 투쟁을 위해 결의 높은 투쟁과 연대를 진행하던 동지였다. 또한 자신은 불법체류자라 노동비자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주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겠다던 동지이다. 집중단속이 일상이 된 시기. 공장에 까지 난입하여 이주노동자들을 잡아가고 출국시키는 출입국 관리소는 오늘 만행의 절정을 보였다.
국회통과 없이도 이미 출입국 관리법은 시행되고 있다. 거리에서 공장에서 집에서 이주 노동자들은 수시로 연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미 인권은 박탈된지 오래이다. 당당한 노동자로 살고 싶다는 당연한 권리를 위해 노동조합을 만든 대가가 이것이란 말인가!
출입국 관리소는 들어라. 이주노조 위원장 토르노 림부 동지를 즉각 석방하라. 더 이상 우리의 투쟁을 방해하고 무력화 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멈춰라. 폭력연행과 강제추방을 즉각 중단하라. 근본적으로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부에도 엄중히 경고하며 이후 이주노동자 정책에 있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토르노 동지 즉각 석방하라!
살인적 폭력단속, 강제추방 즉각 중단하라!
*5월 3일 11시 목동 출입국 관리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이 있습니다.
*각지역에서 공지와 성명서/대자보를 신속히 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