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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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구조조정]부실경영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작성자 : 전남대학생행진
Date : 2010-03-03 18:35  |  Hit : 2,344   추천 : 0  

‘금호타이어 193명 정리해고, 1006명 도급화’

부실경영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

지난 12월 30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결정되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12월부터 지금까지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정리해고와 임금삭감, 도급화 등의 구조조정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까지 가게 된 이유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이라는 이름으로 땀 흘려 일한 노동자를 구조조정하려는 결정적인 이유는 노동조합이 강성이서도 아니고, 회사에 타격을 줄 만큼 많은 임금을 받아서도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대우건설 지분(5.6%) 매각 시 유가증권 자산 2,000억원 손실부담과 방만한 해외건설로 인한 과도한 차입 등으로 현금유동성을 막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총체적 경영실패가 원인입니다.

 

금호타이어 정리해고는 비정규직 확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을 빌미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채권단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라고 하며, 임금축소, 무쟁의 등의 ‘노조 동의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에서는 지난 2년간 생산량이 무려 20%나 올랐습니다. 그 결과 노동강도는 높아지고, 노동자들은 연장근무와 휴일근무도 하고 있었습니다.

더욱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지난 20일 178명의 노동자가 명예퇴직으로 일터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애초에 제시한 371명의 정리해고 인원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나머지 193명을 정리해고 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1006명을 도급화하겠다고 합니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살인전쟁이 또다시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리해고 대상자도, 도급화 대상자 1006명도 모두 저임금에 언제 또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일자리인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는 광주지역 경제의 주축이었습니다. 금호타이어에 물품을 납품하는 많은 협력업체들 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금호타이어에서 기어이 구조조정을 자행한다면, 지역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빼앗길 수 없는 생존권, 우리들이 함께 지켜냅시다!

IMF 이후 10여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권리가 후퇴할수록 우리들의 삶도 함께 후퇴해왔습니다. 현재 경제위기를 빌미삼아 최저임금을 삭감하려하고, 해고와 구조조정이 줄을 잇고, 광주 캐리어에어컨에서 해고 된 47명의 노동자가 옥쇄파업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불안정한 삶에 대학생들 역시 청년실업의 해결책으로 포장되고 있는 저임금 비정규직 청년인턴제를 받아들여야만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에게 이번 문제들을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집단적인 저항은 자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현실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는 땀 흘려 일해 온 노동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 앞장 선 자본과 정권에 있음을 명확히 합시다! 그리고 대학생들이 투쟁하는 노동자-민중과 손을 맞잡읍시다!

 

■함께합시다!

하나! 인터넷에 댓글을 함께 답시다! 지금의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문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릴 수 있는 포탈 싸이트에 학우들이 함께 댓글을 답시다.

둘! 광주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을 만나면 지지의 인사를 나눕시다!

 

 

//용봉교지편집위원회, 전남대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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