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한미 FTA! 너 땜에 사람들이 온통 머리 아프고 정신이 없어! 니가 한국에 들어와서 무슨 일을 벌일지, 뭐가 어떻게 변할지 다들 고민하느라 그래. 한미 FTA를 들여오려는 사람들은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경제가 엄청 활성화될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게 거짓말이란 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
왠지 알아? 일단 넌 한국에 투기성 금융자본을 잔뜩 끌어들일 거잖아!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한국 경제도 뒤흔들어 놓겠지! 이 기업 저 기업 왔다 갔다 하면서 주가를 뒤흔들어놓고 서민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을 쏙 빨아먹곤 사라지겠지.
너는 금융자본의 이익을 위해 더 빨리 주가를 올리려고 노동자들을 온갖 방식으로 쥐어짤 거야.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노동자들을 뭉텅뭉텅 해고해버리겠지!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금융자본이 손쉽게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노동자만 고용하려 할 거야. 네가 지나간 자리엔 더 이상 안정적인 일자리는 남아있지 않겠지.
그리고 넌 한국의 다양한 서비스업들을 민영화할 거야. 그러면 금융자본이 더 쉽게 이익을 낼 테니까! 민영화의 칼바람에서 의료도, 전기도, 수도도 피해갈 수는 없겠지. 서민들이 사는데 꼭 필요한 중요한 서비스들이 모두 민영화 되고 비싸질 거야. 그러면 돈 없는 사람들은 아파도 병원엘 못가고, 사는데 꼭 필요한 전기도 물도 편하게 사용할 수 없게 되겠지.
그럼 돈 많은 사람들은 네 말대로 더 질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까?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그다지 그럴 것 같지도 않아. 민영화되면서 이윤을 추구하기 시작한
중요 서비스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큰 이익만을 얻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지. 이웃나라 일본만 봐도 민영화된 전기 사업이 어떤 일을 저지르는지 알 수 있어. 노후화된 핵발전소를 끝끝내 사용하려다가 얼마 전에 대참사가 벌어졌잖아?
결국 보통 사람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질 거야. 그동안 금융자본을 비롯한 부자들은 점점 더 배가 불러지겠지. 정리해고랑 민영화 같은 건 평범한 대다수의 돈을 가져다 돈 많은 사람들의 창고를 더 채워주는 것에 불과하잖아? 네가 가져올 변화들은 이렇게 양극화를 극단적으로 몰아갈 뿐이야.
우리는 네가 한국에서 무슨 짓을 할 지 다 알고 있어! 넌 우리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야. 네가 만드는 일자리, 네가 가져오는 투자는 믿을 수 없는 것일 뿐이야. 우리는 불안정한 일자리, 투기성 금융자본을 원하지 않아! 우리는 절대로 네가 한국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할 거야!
1. 11월 8-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앙도서관 앞에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입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2. 11 월 10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미 FTA를 저지하기위한 집회가 열립니다! 연세학우여러분들도 Rise Up! 실천단과 함께 참여합시다!
Rise Up! 실천단은 선거기간동안 선본들의 정책을 평가하고 질의하며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합니다. 또한 선본들의 공약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알려내려 합니다. 11월9일에 발대식이 있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 궁금한 게 있으신 분들은 애숙(010.3399.5017)에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