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의 목소리
야만적인 폭력으로 짓밟는 현대차 자본 규탄한다!
11월 30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이 무법의 공간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양재동은 법도 상식도 인권도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정몽구의 ‘권력’과 현대차 자본의 ‘돈’만이 통하는 장소이다.
현대차 자본은 새벽 6시부터 용역들을 동원해 정당한 1인시위를 하려는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을 폭력으로 짓밟았다.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하고, 목을 감아 쳐서 집어던지는 등 비인간적인 폭행을 계속해서 휘둘렀다.
경찰은 현대자본이 무서운 것인지 스스로 법을 무시하기로 결심한 것인지, 이런 폭행사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신고를 여러번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지도 않은 것이다.
이런 현대차 자본의 악랄한 탄압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여러 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인도에서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자신들이 집회신고를 내놓았다며 무지막지하게 사람들을 차도로 내몰았다. 실체도 없는 유령집회 핑계를 대면서 정당한 목소리를 가로막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몰리고 몰려 차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경찰은 다시 한 번 자신들이 현대차자본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있음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현대차 자본이 고용한 용역에 밀려 도로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도로교통법과 집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해산 명령 방송을 해댔다.
이후 연좌농성을 진행하려는 과정에서 용역들은 더욱 심한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며 여러 사회단체 대표자 및 회원들, 그리고 조합원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용역들을 제지할 생각은 하지 않고 사회단체 대표자 및 회원들과 조합원들에게만 ‘그만하라’는 요구를 하더니 급기야는 연좌하고 있던 8명을 연행하고 말았다. 경찰들이 불법적인 폭력행위를 묵인한다면 도대체 이 나라 치안과 안전은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현대 자본과 이명박정권은 이렇듯 최상의 파트너십을 보여주며 노동자들의 너무나도 정당한 생존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과 자본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정권과 자본이 탄압하면 할수록 노동자민중들은 똘똘 뭉쳐 더욱 큰 투쟁을 전개하리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오늘 야만적인 폭력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현대차 자본과 그를 묵인하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쟁취하고 이 땅에서 간접고용이 철폐되는 그 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 폭력으로 해결될 것은 없다! 용역깡패 해체하라!!
- 현대차 자본의 폭력행위 용인하는 경찰과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 현대차는 대법원 판결 수용하여 정규직화 즉각 실시하라!!
- 우리 투쟁 정당하다! 연행자를 석방하라!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