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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주형동지의 원직복직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마저 무시하는 기아차 지부를 규탄한다! 고인의 원직복직, 나아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투쟁에 나서자!
 작성자 : 사노위학생위(준)
Date : 2013-02-01 19:56  |  Hit : 1,386   추천 : 0  
고 윤주형동지의 원직복직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마저 무시하는 기아차 지부를 규탄한다!
고인의 원직복직, 나아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투쟁에 나서자!
 
해고는 살인이다! 또 한 명의 노동자의 죽음
  지난 1월 28일 기아차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에서 3년 넘는 시간동안 원직복직을 위해 투쟁하던 윤주형 동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7년 기아차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고인은 2010년 비정규직 투쟁을 함께했다는 이유로 징계 해고 당했다. 이후 ‘기아차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를 결성, 원직복직을 외치며 끈질기게 투쟁해 왔다. 또한 그는 자신만의 투쟁이 아니라 재능, 희망버스 등 곳곳 투쟁 사업장에 함께하며 연대 투쟁 또한 열심히 했던 동지다. 그랬던 동지가 “조직도, 노조도, 친구도, 동지도 차갑더라”는 유서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해고자 원직복직이라는 정당한 자신의 요구를 걸고 힘차게 투쟁하던 동지가 이렇게 죽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기아차 사측이 부당하게 고 윤주형 동지를 해고시킨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 싸우던 윤주형 동지 곁은 쓸쓸했다. 정규직 노조는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합원이라고 인정하지도 않았으며, 금속노조는 윤주형 동지에 대한 신분보장을 부당하게 외면했다.
  정당한 요구를 갖고 투쟁했던 동지 곁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다면, 금속노조와 기아차 지부가 그를 외면하지 않고 그의 동지로 섰다면, 그는 그렇게 죽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유서에 “노조도 차갑더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의 죽음에 기아차 사측뿐만 아니라 금속노조, 정규직지부 모두가 원인인 이유다.
 
열사의 죽음 앞에 원직복직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마저 무시하는 기아차지부
  윤주형 동지는 그간 원직복직을 위해 힘겹게 투쟁해 왔다. 때문에 고인의 ‘원직복직’은 산 자들이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최소한의 요구다. 그러나 사측은 해복투의 원하청 책임자 처벌과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원청의 협력지원실장과 하청업체 사장단 명의의 사과문을 공고로 붙이겠다’, 고 윤주형 씨의 원직복직 요구에 대해서는 ‘명예사원’으로 처우하겠다고 밝혔다. 명예사원으로 처우하겠다는 것은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였던 윤주형 동지는 죽어서도 원직복직 할 수 없다는 것으로,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때문에 기아차 해복투는 ‘명예사원이 아닌 원직복직’이라는 이것이 최소한의 요구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노동자인 기아차지부마저 죽은 자에게 사측의 쓰레기 안을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2월 1일 새벽 3시,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임원회의 결정으로 06시 입관절차 진행을 결정했다. 해복투는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완강히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도 지부는 틈을 타 염과 입관을 진행했다. 그러고서는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하려는 시도를 했고, 10시 경 장례식 비용을 계산하고 부조금을 모두 챙겨서 식장에서 나갔다. 기아차 지부는 민주노조 깃발을 내려야 한다. 그간 비정규직 해고자 노동자들과 제대로 연대하지 못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상황 앞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죽음 앞에서도 뻔뻔하게 자본의 편을 들고 있는 기아차노조는 이미 민주노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해복투에서 요구하고 있는 원직복직은 최소한의 요구이며 우리는 이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 이것이 산 자에게 남겨진 과제다. 사노위 학생위도 해복투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다.
 
2013년 2월 1일
사노위 학생위원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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