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기름띠 걷어내고 함께 바다 살려요~!
연일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앞 다투어 태안 기름 유출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생계 파탄, 생태계의 참혹한 파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그 속에 함께 하는 많은 시민들, 군인들, 이주노동자들. 더 이상 푸른빛이 아닌 새까만 바다를 보며 지금까지 무려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에 왔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외국전문가는 방제작업에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저력을 칭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것도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대체 누가 이 비참한 상황을 초래했는가? 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바로 삼성그룹과 정부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앞으로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시킬지, 피해주민에게는 어떻게 보상을 할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사고를 낸 삼성그룹은 직원들이 태안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정부는 물에 떠다니는 기름을 바다 속으로 가라앉히기 위해 대량으로 유화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장 유화제로 가시적인 성과는 보일지 몰라도, 기름이 바다 속에 가라앉게 되면 제거할 방법도 없어져 생태계 파괴는 심화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안의 어민들과 서해의 생태계를 위해서 긴급 구호 봉사 활동(!)은 분명 시급합니다. 그래서 신과대에서도 22일(토) 당일 일정으로 출발하고, 그 이후에 총학생회 차원에서 27일(목)~29일(토)에 태안으로 가려고 합니다. (전일도 가능하고, 하루만 가셔도 됩니다 ^^) 학교에서는 오고가는 버스를 지원해주기로 했고, 인원이 더 많이 확보된다면 장갑과 마스크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국민 기업 삼성과 국민을 위한다는 정부가 별다른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있는 이 바다를 우리들의 손으로 함께 살리러 갑시다-!
함께 하실 분들은 / 문과대 학생회장 현석 010. 2323. 1545 / swingby45@naver.com
45대 문과대 학생회(준) 스윙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