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수입조건 고시 철회하고 협상 전면무효화하라!
29일 오후 4시 경 이명박 정부는 전국민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고시를 강행했다. 28일 이명박 정부는 “미국에서의 반발이 워낙 크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작태는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결코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미국의 축산자본을 위한 정부로 밖에 볼 수 없다.
수입조건 고시가 강행되고, 이제 미국산 쇠고기가 실제로 유통되는 일만 남았다. 질이 좋고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국민들에게 선사하겠다던 이명박 정부 덕분에 국민들의 안전한 삶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권리는 송두리째 박탈되었다. 정부는 국민들이 지나친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하는 한편, 혀와 내장 등 조직검사 강화를 통해 최대한 안전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광장의 시민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극히 일부를 검역하면서,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강변이고 억지에 불과하다. 이제 그 누구도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수 없는 암담한 현실이다.
더 많은 촛불! 더 큰 투쟁만이 희망이다!
20차례가 넘는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통해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의 요구를 충분히 전달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경찰의 방패 날과 앞뒤 가리지 않는 폭력연행이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스스로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 이상 이명박 정부에게 희망을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 이제 더 많은 촛불로, 더 큰 투쟁으로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오직 우리의 힘만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우리들의 삶을 빈곤으로 내몰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막아내고 우리의 삶과 권리를 지킬 수 있다. 시청으로 모이자! 모두 시청으로 모이자!
민중의 삶 파탄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한다!
민중의 요구 압살하는 이명박 정부 퇴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