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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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이대,고대 청소노동자들의 3.8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작성자 : 성신학생행진
Date : 2011-03-07 18:54  |  Hit : 1,970   추천 : 0  

청소노동의 사회적재평가와 전체노동자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38총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연세대, 이화여대, 고려대분회의 연대총파업에 붙여

 

 

2011년 2월 20일 49일만의 농성투쟁 끝에 홍익대 투쟁이 전원 원직복직으로 마무리 되었다. 홍익대 뿐만 아니라 성신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연세대, 고려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대학의 미화노동자들의 투쟁은 대게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청소미화노동자들의 투쟁은 그녀들에게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졌던 착취를 끊고 ‘여성 노동자’로 우뚝설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들은 더 이상 반찬값 벌어다주는 여성도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모르는 여성도 아니다. 바로 그녀들의 정당함을 직접 말하고 부당해고/대우에 맞서 권리를 쟁취할 줄 아는 여성이다. 너무나 열악한 노동환경에만 주목했던 시민들도 이제는 청소노동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할 수 있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재생산 노동에 대한 재평가를 제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가 빗자루를 놓는 순간, 세상도 멈춘다.

그런 그녀들이 103주년 38 여성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여성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을 벌인다. 이화여대, 연세대 그리고 고려대분회의 총파업투쟁으로 말이다. 이번 파업에서는 고된 강도의 노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을 받는 것에 맞서 실질적인 생활임금(시급5180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휴게실 문제를 비롯하여 여전히 용역업체를 쓰는 대학본부를 규탄하고 총장이 직접 노동문제를 해결할 것을 외치고 있다. 사실 각 대학분회가 대부분 승리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청소노동의 강도와 필요성을 생각해본다면 전체 노동자 임금의 절반인 시급 5180은 전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대학본부에서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용역업체 측에서는 대학본부에서 받은 돈으로는 최저임금밖에 줄 수 없다는 허무맹랑한 시간끌기를 계속하고 있다.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는 대학본부는 진짜 사용자로서 그 책임을 인정하고 청소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번38연대파업의 길을 잘 닦아,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인상과 단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자!

이번 파업이 더 의의가 있는 것은 각 사업별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요구를 하며 집단교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집단교섭이 성사되어서 임금이 올라간다면 이는 다른 사업장에의 임금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올해 6월에 계획되고 있는 최저임금인상투쟁에도 단단한 배경이 될 수 있음에 분명하다. 이처럼 38여성의 날을 맞이한 38총파업은 청소노동의 사회적 재평가와 함께 전체노동자들과의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97년 비정규직법과 파견법이 생겨난 이래로 저임금과 고용불안 인격적 모멸감에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다. 이번38총파업을 계기로 대학생들은 청소노동을 포함한 재생산노동에 대한 재평가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알려낼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38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최저임금의 삶 이상을 허락하지 않는 정부에 맞서 최저임금투쟁까지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도록 하자!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 세계화로, 성/신/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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