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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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소선 어머니를 추도하며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1-09-03 18:35  |  Hit : 1,963   추천 : 0  

"죽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꼭 내려와 함께 싸우게 해야 한다."

 

3일 타계하신 故 전태일 열사의 모친 故 이소선 어머니께서 생전에 김진숙 지도위원를 향해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 중 한마디입니다.

 

투쟁하는 현장이라면 누구보다도 항상 먼저 달려와서 혹여나 자신의 아들처럼 목숨을 받쳐 투쟁하려는

동지들에게 살아서 활동해야한다는 것을 누누히 강조하시고 또 강조하시던 故 이소선 어머니의 모습은

이 땅의 억압받는 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희망이었습니다.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이제 언제 세상을 떠나도 여한은 없지만 40년전 아들이 떠났을때와 별로 달라진게

없어서 저 세상에서 아들 볼 낯이 없다던 故 이소선 어머니는 쓰러지기 직전 열렸던 3차 희망버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故 전태일 열사와 故 이소선 어머니가 그토록 염원했던 노동자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故 이소선 어머니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영안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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