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을 쓰레기 취급하는 것이 강남스타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노점상 탄압 당장 중단하라!
강남스타일 이면의 강남구청의 더러운 실체!
강남구청은 거리에서 강남을 강남스타일로 홍보하면서 노점상을 쓰레기에 비유하며 노점상 없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남구청은 3억 7천만 원을 들여 한국노인생활지원재단의 위탁을 통한 노점 철거 용역을 고용했다. 그러나 단속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자, 이전의 노점단속 당시 노점상들이 반발했던 내용을 가지고 형사고발을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9월 강남구청에서 고용한 용역 200여명이 행정대집행 계고도 없이 노점마차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구청팀장이 노점상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노점상 간부들을 경찰에 고발해 구속시키고, 언론에 귀족노점상, 폭력 노점상이라고 매도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용역을 동원한 폭력 철거, 민주노점상 전국 연합회 회원들에게 연합회 탈퇴를 하라는 협박, 노점상을 매도하는 언론 기사 보도 등 강남구청의 더러운 행태는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
노점상인도 인간이고, 이 사회의 구성원이다!
지금 강남역 근처는 노점마차를 대신해 구청에서 설치한 괴기스런 화단들, 석조 벤치들이 자리 잡고 있고, 철거로 인한 농성장 잔해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그 광경은 거리의 화려한 건물과는 대비되어 처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거리의 광경보다 더욱 처참한 것은 거리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점 상인들의 심정일 것이다. 생계 수단인 노점마차를 뺏기고, 살겠다고 설치한 농성장이 부서지고, 집회 신고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폭도로 몰리고, 고소 고발에 벌금까지 떠안게 된 그들이다. 비록 거리에서 장사를 하지만, 노점상도 인간이고 엄연히 지역 사회의 구성원임에 틀림없다. 가난한 노점상을 탄압하며 뻔뻔하게 강남스타일을 홍보하는 강남구청의 기만적인 행태에 분노한다. 노점상을 쓰레기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강남구청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노점상과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더 넓은 연대로 생존권을 지켜내자!
강남구청은 노점상을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폭력 일관도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생존권이 달린 민주노점상 전국 연합회 소속 노점 상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폭력 철거로 무너진 농성장을 다시 세우고, 장사를 하는 틈틈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문제를 알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 강남 거리의 노점 상인들에게 연대의 힘을 모으자. 강남구청의 오만한 착각과는 달리 노점상 또한 지역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점을 더 넓은 연대를 통해 직접 보여주자. 학생들 또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노점상들의 정당하고 용감한 싸움에 끝까지 연대와 지지를 보낼 것이다.
2014년 10월 21일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