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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노동자 때려죽이는 신자유주의 정권과 더러운 POSCO자본을 민중의 힘으로 심판하자!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06-07-19 20:00  |  Hit : 2,320   추천 : 0  
노동자 때려죽이는 신자유주의 정권과 더러운 POSCO자본을 민중의 힘으로 심판하자!

-포항 플랜트 노조 투쟁에 부쳐



지난 7월 1일 건설업계의 가장 밑바닥에 있던 건설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POSCO 정규직 노동자들 임금의 36%에 불과한 임금을 받는 노가다들이 당당히 노동자의 권리를 이야기 하며 투쟁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쟁에 대해 정권과 사측은 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특히 합법 파업에 대해 POSCO가 통근버스를 이용한(!) 파렴치한 불법 대체인력 투입은 수천의 노동자들에게 즉각적인 분노를 일으켰고 이에 POSCO 본사 점거가 시작되었다.

너무나도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포항플랜트 노조 동지들의 투쟁에 언론과 자본, 그리고 정권은 악선전만을 계속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투쟁의 진실을 찾을 수 없고, 왜곡된 보도만이 넘쳐난다. 포항 건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POSCO 현장에서 일하는 수십 년 경력 건설일용노동자들의 임금은 월 평균 180만원도 되지 않는다. 또한 주당 70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노동에 고용불안, 반복적인 실업 그리고 근로기준법조차 보장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또한 POSCO가 주 5일을 실시함에 따라 토요일은 무급일이 되었다. 이렇게 될 경우 건설노동자들의 한 달 임금에서 평균 60만 원 정도가 삭감되는데, 이 역시 생존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여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러하듯이 원청인 POSCO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하도급 구조상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한 치도 나아질 수 없다. 때문에 건설 노동자들은 원청인 POSCO를 상대로 성실히 교섭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법 다단계 하도급 금지라는 요구에 자본과 정권은 계속 원청은 사용자가 아니라는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 또한 자본의 불법행위와 관변단체의 집회는 방조를 하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은 폭력으로 가로막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건설 노동자 하중근 동지는 경찰의 방패에 맞아 뇌를 크게 다쳐 현재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농민들을 방패로 때려죽이고 경찰청장이 바뀐지 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또한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원하는 집회도 정당히 ‘신고’한 집회임에도 경찰은 ‘불허’한다며 침탈을 자행했고 오늘의 집회도 원천봉쇄하며 길을 막고 있다. 강자의 불법에는 관용적인 경찰은 살기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온갖 탄압을 하며 또 한명의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또 경찰은 점거 노동자들에게 음식이나 고혈압, 당뇨약과 같은 기본적인 약 등을 반입하는 것조차 가로막고 있으며 고령의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건설 노동자들은 이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단전조치와 함께 밤마다 큰소리를 내며 노동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또한 아프거나 집안 사정이 있어 농성장을 빠져나오는 노조원에게 각서를 쓰게 하고 투쟁 조끼와 머리띠를 못하게 하는 등 강압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은 계속해서 이탈자가 발생하는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아직 3000여명의 동지들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대오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피치 못한 사정으로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동지들도 다시 투쟁 대오로 합류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하루 1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그것은 그만큼 노동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지금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한 달 월급을 다 합쳐도 저 하루 손실액도 되지 않는다. POSCO와 정부가 얼마나 노동자의 삶에 대해 맹목인지 얼마나 광기 어리게 폭력으로 민중의 분노를 잠재울 하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신자유주의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계속해서 반민중적인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평택 전쟁기지 건설, 한-미 FTA 추진, 비정규 노동법 개악, 노사관계 로드맵 등 일련의 추진과정에서 국익을 이야기 하지만 그 국익 속에 민중의 삶은 없다.

우리는 작년 울산 건설 플랜트 동지들의 감동적인 투쟁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 한번 뜨거운 연대투쟁으로 포항 플랜트 동지들의 영웅적인 투쟁에 화답할 것이다. 기본적인 권리마저 공격하는 신자유주의 폭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는 민중의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낼 것이다!




노동자 때려죽이는 폭력경찰 해체하라!
실질적인 사용자인 POSCO는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건설 노동자 다 죽이는 불법 하도급 박살내자!
청년학생 선봉투쟁 비정규직 철폐하자!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 자유. 연대로 나아가는

전국학생행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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