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글을 꾀 길게 쓰고 나서.. [등록]버튼 대신, [목록] 버튼을 눌러서.. 글을 날려 먹었네요.. 그래서 짧게만 써서 올립니다.
==================
이 자료는 99년 관악인문대학회연합에서 만든거고, 방중 학회교사캠프 자료집 같은 거 였던 것 같습니다. 그 자료를 제가 후기나 인사말 같은 것들을 빼고, 본 내용만 글꼴이랑 맞춰서 편집해둔 자료입니다.. 주제는 [잉여가치](정치경제학..?).
이 자체로 교안으로 삼기는 다소 어려운 텍스트이고, 세미나를 준비하시는 동지들께서 사전학습, 혹은 세미나 교안 작성과정에서 활용하시기에 유익할 것같습니다. 혹은 고학번(2~3학년) 세미나 용도로 쓰셔도 좋을 것 같고.
아무래도, 겨울 방학 세미나 계획들 새우고 계실텐데... [경제학 비판], 소위, [정치경제학] 쪽으로 세미나를 준비하고 계신 동지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자료가 다루고 있는 범위가 상품.화폐, 가치증식, 노동과정에서 그치는 거라,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 혹은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에 대한 분석이나,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분석에 적합한 분석틀을 자체로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에 해당하는 부분들이 이 텍스트 외에 첨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세미나를 준비하시는 동지들에게, 혹은 정치경제학 학습을 일정 진행하신 동지들에게 매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보고, 또 정치경제학(?)체계를 잡게 해줄 것이라 봅니다.
제가 이 잉여가치 분석 이후에,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보는 부분은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에 대한 학습, 그리고 [자본주의 위기를 둘러싼 논쟁], [자본주의에서 국가의 역할 혹은 지위]라는 문제, 그리고 [신자유주의 비판에 적합한 문제틀, 혹은 문제틀의 재구성]이라는 부분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 [자본주의 위기 논쟁]을 검토하는 것은 꾀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을 다소 간단히 넘어가거나, 그냥 혁명vs개량의 구도로 제2인터내셔널 시기에 있었던 몇 몇 논쟁만을 훑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저는 어쨌든 영국 헤게모니의 위기 이후, 자본주의의의 일반적 위기 국면에 대한 분석과 비판헤 대해서 현재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은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이 시기 뿐만 아니라, 이 논쟁이 70년대를 넘어서면서 변형된 형태로 또 자본주의 위기논쟁으로 다시 현상하게 되는데...(음... 제가 수습안되는 말들을...참) 어쨌든 이 논쟁을 개괄하는 것은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국면을 분석하고, 옳은 비판의 지점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반성의 계기, 혹은 문제틀의 (혹은 토대)가 될 거라 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정치경제학]학습이 낳을 수 있는 효과 중에서 가장 큰 공백이라 보여지는 지점은, "경제주의"라는 부분입니다. 정통 마르크스주의, 혹은 소련에서 공식화된 마르크스주의에서는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저작들, 특히 [자본]의 논리적 서술에 기초해서 독자적인 [경제학]적 체계를 수립하게 되고, 따라서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다소 이질적인 서술을 했던 '자본주의의 역사적인 설명(논리적인 설명으로는 부적합한..부분들)'과 관련한 부분이 [정치경제학]의 영역에서 제외 되거나, 부차적인 것이 되어버리게 되면서, [자본]이라는 저작의 한쪽 얼굴로만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자본주의에서 추상적인 자본의 운동, 또는 동학에 대한 분석은 존재하나, 노동, 또는 계급투쟁(자본->노동/ 노동->자본 모두)의 부분이 다소 기계적이거나, 논리적으로(혹은 도식적으로)분석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많이 생략....저도 간단히 잘 설명드리기는 쉽지 않아서요.)
관련해서, 국가의 문제, 혹은 정치/이데올로기에 대한 지점들이 정통 마르크스주의에서 큰 공백으로 남겨지면서.. 소위 말하는 '경제주의'라는 큰 전통을 만들어내게 되는 지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식으로 간단히/대충 설명할 수 없는 내용들인데...죄송.)
그리고, 신자유주의 분석입니다. 신자유주의 분석의 의의 혹은, 비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더 쓰고 싶은데..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하고, 또 직접 텍스트들을 검토해보시는게 더 낳을 듯 해서...(사실... 대충 쓰기는 싫고, 적당히 쓰자니 엄두가 안나고 그렇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언급하자면, 오늘날의 신자유주의와 금융화라는 경향을 보다 적합하게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해주는 틀로서, 저는 "역사적 자본주의"라는 문제틀과 "금융화 분석"이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뭐,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추천을 드리고 싶은 텍스트들은 ...
자본주의의 위기와 관해서 [자본주의의 위기와 역사적 마르크스주의](2001, 공감)
그리고 "국가-자본"의 문제(혹은 "경제학 비판"에 대한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브뤼노프, [국가와 자본](절판, 도서관에서... 저도 이 책은 직접 읽어 보지는 않았는데, 중요한 저작으로 꼽히는데, 국내 번역본은 좀 문제가 많다고들 하더군요.. ) 발리바르, [잉여가치와 사회계급]([역사유물론 연구], 절판, 도서관에서..), 알튀세르,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아미앵에서의 주장], 솔) 그 외....
그리고, 역사적 자본주의 분석, 혹은 신자유주의 분석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백승욱 교수가 새로 발간한 [자본주의 역사 강의(?)]와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그리고 뒤메닐&레비 [자본의 반격](사실 이 책은 좀 난삽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꼼꼼히 쭉 읽고 나면 얻는 것은 있지만, 집중된 독서를 방해하는 난삽함?같은게 좀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젠더적 분석을 통해, 사회적 재생산의 관점에서 경제학의 재구성을 제기하고 있는 권현정 씨의 경제학 박사논문이나, [발전주의 비판에서 신자유주의 비판으로 : 페미니즘적 시각]이라는 글도 꼭 함께 검토해 보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잘은 모르는 것들이고,,, 학습을 해가고 있는 것들인데... 짧게 쓴다 그러고... 잡설만 늘어 놓은 것 같네요... 틀린 얘기들도 꾀 많을텐데.... 모쪼록 도움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 : 0
이 홈페이지에서 전국학생행진의 모든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