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학생이 함께 합시다
2010년 7월 대법원은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 판결을 모르쇠로 일관했고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차는 불법 파견을 중단하고 정규직화에 나서라’며 싸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투쟁속에서 이런 상황에 분노한 조합원이 분신했고 많은 조합원들이 부당징계를 받았습니다. 2011년 2월 10일 파기환송심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라는 고등법원의 판결 후에도 계속된 용역과 경찰을 동원했고. 사측은 이 판결에 불복한다며 상고 및 헌법소원도 시도한다며 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만을 꽂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조차 자본가들 앞에서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현실입니다. 12일에는 노동자 3명이 50M높이의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으며 울산 아산 전주 공장 노동자들과 많은 시민단체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지팡이라고 불리는 경찰은 18일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합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끌어내었고 연행했습니다.
하청식/파견법은 즉각 쳘폐되어야 합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도 노동자로서의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고 임금도 정규직 노
동자들의 절반수준에밖에 미치지 못하는 파견, 비정규직 일자리는 불안정한 일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축소시킬 뿐입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일자리는 자본에게는 더 많은 이익을 남기게 해주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피폐하게 만듭니다. 자본에게 더 큰 이익을 노동자들에게는 더 많은 노동과 희생을 강요하는 파견법은 철폐되어야 합니다.
노동자들의 투쟁을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합니다.
지금 싸우고 있는 현대차 노동자들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승리가 앞으로의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넘어 신자유주의를 유지시키려는 저들의 속셈에 우리 대학생들의 목소리도 함께여야 할 것입니다.
진보의 요람 강원대 생활도서관/강원대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