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입장과성명.jpg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자본만을 위한 철거를 중단하라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3-01-15 00:44  |  Hit : 2,389   추천 : 0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자본만을 위한 철거를 중단하라!
- 용산참사 4주기 추모주간을 맞아 -
 
 
2009년 추웠던 겨울, 용산 남일당 건물 망루 위에서 울려 퍼진 여기 사람이 있다는 뜨거운 외침을 우리는 기억한다. 몇 십 년 동안 살아오던 생업터전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고 턱없이 부족한 보상금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어서 망루에 올라섰던 이들이 차갑게 내려왔던 그 날을, 아직 기억한다. 그렇다면 참사 이후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과연 세상은 그 때보다 얼마나 나아졌는가.
   
철거민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라!
용산참사 판결문에서 다섯 열사들의 이름은 피고인들(구속 철거민들)은 망 이상림, 망 양회성, 망 한 대성, 망 윤용헌, 망 이성수와 공동공모하여... 경찰을 죽였다는 것으로 호명된다. 아직 그들은 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그들과 함께 싸웠던 동지들은 중형을 선고받고 여전히 6명이 감옥에 있다. 비정한 국가와 자본의 폭력 앞에서 아직도 비참하게 살고 있다. 또한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현장은 공터로 남아 용역깡패들의 배를 불리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터로 남겨둘 땅이었으면 다섯 명의 사람을 죽일 정도로 왜 그렇게 빠르게 철거를 해야 했는지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더 이상 테러리스트로 비참하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 삶의 끝자락까지 내몰려 갈 곳 조차 없었지만 여기에 맞서 정당한 권리를 외친 용감한 시민이자 동지로 당당하게 대우 받아야 한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용산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죄 없는 철거민을 사면하라! 또한 폭력적으로 철거민을 탄압한 경찰과 용역, 이윤에 눈이 멀어 살인 개발을 밀어붙인 건설사,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비호한 정부를 처벌하라!
   
자본의 이윤만을 위한 철거를 중단하고 주거권을 보장하라!
열사들이 그렇게 막고 싶었던 철거의 광풍은 덜해지기는커녕 더 잔혹해지고 있다. 경기도 덕이마을, 갈매마을 그리고 신곡마을, 중구 순화동,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 많은 곳들의 거주민들이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삶의 공간을 잃고 있다. 현재의 도시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토지 개발 이익의 대부분은 건설 업체와 토지 소유자가 나누어 갖고 원래 그 곳에 살고 있던 세입자, 무허가주택 거주자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에는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재개발이 시작되었다가 멋대로 멈춰진 곳들이 많아서 오도가도 못 하는 처지의 철거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부와 자본은 서민의 주거권 보장이 아니라 오로지 이윤만이 목적인 지금의 재개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기본적인 권리인 주거권을 보장하고 이를 반영한 법안인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하라!
   
용산참사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은 현실에 우리는 맞서 싸울 것이다.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 추모위원회를 구성하여 또 다른 용산을 막기 위한 추모위원들을 모아나갈 것이다. 19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 추모대회에 용산을 기억하는 수많은 이들과 함께 모이자. 그 곳에서 이명박 전 정권의 책임을 묻고, 새로운 박근혜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싸움을 벌여 갈 것을 결의하자.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Total. 513
추천
보편지급도 선별지급도 엉망인 정부, 재난지원금에서 빠진 지속… 전국학생행진 2020-09-09 28398 0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진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진영 논리가… 전국학생행진 2020-05-27 28391 0
기업의 무책임과 정부의 무관심에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 … 전국학생행진 2020-05-08 27944 0
페미니즘의 힘으로 디지털 성폭력을 끊어내자! 전국학생행진 2020-03-24 29022 0
차악에 갇히는 투표를 넘어서 최선을 향한 대안적 정치를 모색… 전국학생행진 2020-04-01 29178 0
333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에 부쳐 전국학생행진 2006-10-08 2398 0
332 불법 자행하며 청소노동자 갈라놓는 용역회사 엘림과 성신여대… 성신학생행진 2011-08-30 2396 0
331 금호자본은 노조탄압 중단하고, 대한통운 택배노동자 원직복직 … 전남대학생행진 2009-05-03 2394 0
330 [성명] 눈가리고 아웅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 전국비정규직노… 2007-06-27 2392 0
329 [성명]열사의 뜻 이어받아 한미 FTA 즉각 폐기시키자! 전국학생행진 2007-04-15 2391 0
328 [노사과연]상식까지 문제삼는 '다함께' 기회주의, 이제는 … 2008-01-02 2390 0
327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자본만을 위한 철거를 중단하라 전국학생행진 2013-01-15 2390 0
326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화하라! -대법원 판결을… 전국학생행진 2012-02-24 2389 0
325 홍익대학교와 용진실업은 청소/경비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전국학생행진 2012-05-13 2389 0
324 [성명] 쌍용자동차 노동자 2646명 정리해고 강력히 규탄한다 성균관공동행동 2009-04-09 2386 0
323 [성명]현대자동차는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를 즉각 정규직화하라 간접고용철폐! 파… 2011-02-13 2385 0
322 [성명] 상암 홈에버 - 강남 뉴코아 노동자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 연세대학생행진(… 2007-07-21 2382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ND OR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  이메일 stu_link@hanmail.net 맨 위로
정보공유라이선스 이 홈페이지에서 전국학생행진의 모든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