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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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기위한 외침, 다산콜센터 여성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한다!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3-08-31 09:17  |  Hit : 4,572   추천 : 0  

따르릉~정성을 다하는 120다산콜센터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하나요?”

- 인간답게 살기위한 외침, 다산콜센터 여성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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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사랑방, 인권오름 [만화사랑방] '전화기너머에 사람이 있어요.' 이동슈

 

서울시의 행복도우미로 불리지만, 정작 자신들은 행복할 수 없었던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 여성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지난 26, 28일 부분파업을 진행하였고, 어제(30) 밤부터 전 조합원의 파업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다산콜지부는 지난 4월부터 위탁업체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총과 교섭을 진행하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사측에서는 노조가 양보한 5%의 임금인상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오고 있고, ‘노조가 기득권 세력이라는 악의적인 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실질적인 사용자인 서울시는 여성노동자들의 외침에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콜센터 노동자도 인간이다!

120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급은 월 99만원으로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의 얼굴로 치켜세우지만 실상은 하청업체 소속이기 때문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1000만 서울시민을 상대하는 상담센터를 고작 500명의 노동자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업체 간 과잉 경쟁으로 시간당 콜 수를 늘리기 위해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있다.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감시당하고 있다. 누군가 자리를 비웠을 때 팀장 책상에 상담원 이름 옆에 빨간불이 깜박인다. 통화내용이나 자리를 비운 시간까지 전산으로 기록된다. 상담전화가 쇄도하는 상황 속에서 노동자들은 화장실을 가는 것 까지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이유는 말 그대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이다.

 

화나도 웃어라, 콜센터 노동자들의 현주소

 

시민: (술 취한 목소리로) 아 씨XX, 니네 욕하면 벌금 400만 원 내게 한다며? 4천만 원 낼 테니까 계속 욕 할거야 이 개XX!

 

콜센터 노동자들이 바꾸고자 하는 현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객한테는 늘 친절하고 상냥하게 하라는 영업 방침은 고객이 어떤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무조건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폭언, , 성희롱 발언을 듣더라도 고객이 먼저 끊기 전까지는 계속 응대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노조와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은 월 평균 16회 이상의 폭언, 1회 이상의 성희롱을 경험한다고 한다. 콜센터 여성노동자들에게 부과되는 감정노동은 노동자들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다. 상담원에게 전화를 먼저 끊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면, 통화 전 상담 내용을 녹취하고 있다는 경고멘트 하나만이라도 나간다면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데, “친절한 여성 상담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참고 웃으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사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

 

박원순 시장은 노동의 인간화를 표방하면서 작년 한 해 서울시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7598명을 직고용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처지는 최근에 불거진 시립대 사태만 보더라도 노조탄압에, 정년단축에, 낮은 임금에 무늬만 정규직인 경우가 다반수이다. 또한, 다산콜센터와 같은 민간위탁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배제한 정책이었다. 이들에게 기껏 내놓은 대책이라곤 감정노동자들을 위로하는 힐링캠프였다. 하지만, 이 때문에 위탁업체들은 1년 근무 시 하루를 보장했던 안식휴가를 폐지했다. 서울시의 비정규직대책은 말 그대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서울시에서 시혜적으로 베풀어주는 정책이 아니라, 조합원의 의견을 물어 제기한 단체협상의 내용이다. 실질적인 사용자인 서울시에서 책임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박원순 시장은 콜센터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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