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정부는 이랜드사태 해결하고, 비정규악법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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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07-07-20 21:23 | Hit :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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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사태 해결하고
비정규악법 폐기하라!
-홈에버 상암점, 강남 뉴코아 농성장 공권력투입에 부쳐
-홈에버 상암점, 강남 뉴코아 농성장 공권력투입에 부쳐
오늘 20일 아침, 민중들의 눈이 두렵지도 않은지 기어코 정부가 본색을 드러냈다.
부당한 해고 철회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뉴코아와 홈에버 노동자들의 절규를 짓밟고 공권력을 투입해 전원 연행해간 정부를 규탄한다. 중립적인양 노동자와 사측의 교섭을 중재하겠다던 가식을 훌훌 벗어던져버리고, 정부는 비정규악법을 제정한 당사자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애초부터 자본과 정권은
뉴코아와 홈에버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면피용 교섭을 이용해 노조가 협상안을 받지 않아 결렬되었고, 불법 파업을 지속하면 어쩔 수 없다는 식의 각본을 가지고 쇼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노조가 양보할 때도 되었다며 불법사태를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데 한계가 있다는 노동부장관의 뻔뻔스런 발언과 강제 연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양보했으며 무엇을 인내하였는가?
비정규직 보호법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비정규직을 양산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조치를 마련한 기만적인 법을 만들어 놓고서 무엇을 양보했다는 말인가. 홈에버와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안이 시행도 되기 전부터 무더기 해고와 계약해지가 잇따랐고, 지금도 외주 용역화를 앞다퉈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법안으로 무엇이 해결되기를 바랐던 것인가. 이랜드 자본은 비정규직 법안을 악용한 것이 아니라 본래의 취지를 아주 잘 살려 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홈에버와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결코
그녀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기만적인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본질을 폭로하는 투쟁이며 불안정노동을 양산하는 신자유주의에 정면으로 맞서는 투쟁이기에 착취 받는 모든 민중들의 싸움이다. 그러하기에 홈에버와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원직복직과 고용보장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을 양산해내는 비정규직 악법을 박살내는 투쟁으로! 모든 비정규직과 민중들의 투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20여 일간 울고 웃으며 손 맞잡고 농성하던 곳,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한이 서린 일터,
그곳에서 자본과 정권이 그녀들을 몰아냈으니 이제 끝났다고 착각하지 말라. 분노한 민중들은 쫓겨나간 그녀들이 되어 홈에버에, 뉴코아로 돌아올 것이고 거리곳곳을 메워나갈 것이다. 비정규직 악법을 철폐하고 신자유주의를 박살내는 투쟁의 함성으로 너희들의 탄압에 화답할 것이다.
국가폭력 자행하는 노무현정권 규탄한다!
이랜드 투쟁 사수하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비정규직 확산하는 비정규악법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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