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변혁모임 팜플렛 <학생사회주의자> 창간호가 발간되었습니다 ■■
<발간사>
이탈리아의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위기는 낡은 것이 사라졌는데도 새로운 것은 생겨나지 못한다는 바로 그 사실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노동정치는 거듭된 진보정당의 배신, 자본가 정당과의 야권 연대, 현장이 아닌 표에만 매몰된 정치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것이 제대로 생겨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상황이야말로 위기다.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이하 변혁모임)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진정한 노동 정치, 현장의 노동자가 주체가 되는 정치, 노동해방, 인간해방, 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위해 결성되었다. 지난 2012년 대선, 김소연 선거투쟁본부는 소위 진보정당들조차 야권 연대라는 이름으로 자본가 정당과 손잡자고 할 때, 현장의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 그들의 요구와 투쟁을 전면에 내세웠다. 비정규직, 노조탄압, 정리해고 없는 세상이 가능하다는 슬로건으로, 재벌 몰수와 사회화를 통해 1%의 세상을 뒤엎자는 각오로 대선 투쟁을 치러냈다. 김소연 선거투쟁본부는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리하여 4월 27일, 전국활동가대회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 변혁 △노동자계급 중심성 △현장실천과 대중투쟁을 통한 노동자 민중권력 쟁취 △반제국주의 투쟁과 국제연대 △민주주의 정당과 실천하는 당원이라는 5대 원칙을 수립하고, 노동자계급정당을 준비하는 변혁모임이 출범했다.
학생변혁모임은 변혁모임의 5가지 정치원칙에 동의하고 활동을 결의하는 학생들과 함께 5월 11일 출범했다. 학생변혁모임은 변혁모임의 정치원칙을 각 대학에서 전면화하고 계급정당 건설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주의라는 정치적 지향과 당 건설 운동을 학생 운동 내에서 전면화 할 것이다. <학생사회주의자> 창간은 이러한 목표 하에 발간되었다.
<학생사회주의자> 창간호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당 운동의 필요성이다. 이 글에서 우리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정치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왜 당 운동인가’에 대한 입장을 서술하면서 당 운동을 부정하는 입장에 대한 비판을 함께 담고 있다. 두 번째 글에서는 국립대 법인화와 대학 구조조정 사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기업화 되어가는 대학에 맞서 어떤 요구와 실천으로 교육투쟁을 건설해 나갈 것인지 서술하고 있다. 세 번째는 피해자중심주의 재구성을 중심으로 대중적 공론화를 통해 반성폭력 운동의 합의를 재도출하자는 주장의 글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의 반성폭력 운동에서 필요한 토론 쟁점들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변혁모임은 이 팜플렛을 통해 우리의 정치적 전망과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학생운동과 전체 운동 진영 내에서 많은 토론과 논쟁이 오고 가길 기대한다. <학생사회주의자>는 창간호 이후에도 꾸준히 우리의 입장과 전망을 담아 발간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21일 간의 집단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오늘도 여전히 대한문과 평택에서 투쟁하고 있는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 민주노총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골든브릿지 노동자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골리앗 삼성에 맞서 민주노조를 결성한 삼성서비스센터 노동자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300일 넘게 광화문에서 농성하고 있는 동지들, 밀양, 강정 등에서 국가폭력에 맞서 삶터를 지키고자 하는 동지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할 것을 결의하며 글을 맺는다.
2013년 10월 3일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학생추진모임
<목차>
발간사
창간 축사 (변혁모임 공동대표 김소연, 집행위원장 김태연)
당론1. 자본주의는 영원할 것인가?
당론2. 자본주의에서 노동자계급정당의 역할과 임무
당 운동이란 무엇인가
당 없이 운동할 수 있는가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 비판)
교육투쟁. 대학기업화의 광풍, 어떻게 싸울 것인가?
국공립대 법인화와 대학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반성폭력 대중운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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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000원
10월 한달 간 주요 집회에서 가판대 판매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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