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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강제해산을 규탄하며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7-03-14 15:55  |  Hit : 3,97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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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강제해산을 규탄하며

 

 

311일 오전 8시 서울대 직원과 용역 200여 명이 학생들이 점거농성 중인 본관 건물을 침탈했다. 졸속으로 처리된 시흥캠퍼스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본관 점거농성에 들어간지 다섯 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서울대 학생들의 점거농성은 지극히 정당했다. 시흥캠퍼스는 무려 6년 동안 학생들이 모르게 진행되었고 실상 수익사업을 위함이 아니냐는 학생들의 우려에 서울대 본부 측은 연구시설 조성이 포함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밝혀진 시흥캠퍼스 조성 구성안에서 학생들의 우려는 거짓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이 문건에 따르면,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운용비용을 조달한다는 목적으로 고소득 노인 대상 실버타운’, ‘서울대병원을 연계한 헬스케어 센터 및 건강검진센터’, ‘복합 체육시설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캠퍼스 내에 호텔레스토랑등 상업 활동 전용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캠퍼스 확장이나 연구시설 조성을 운운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들여 이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시흥캠퍼스 설립의 실 목적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학이 이윤을 추구하는 곳으로 전락하지 않게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바이다.

 

서울대 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을 깨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인 서울대 교직원과 용역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창문, 옥상으로 진입하거나 1층 출입문을 뚫고 학생들을 몰아냈다. 이사를 해야한다는 명목으로 사다리차를 끌고 마음대로 쳐들어와 학생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나오지 않으려 버티는 사람들은 가둬놓고 나오지 못하게 했고 밖에서 음식과 물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이 출입하지 못하게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강제로 끌려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다쳤고 심지어 기절해 구급차에 실려간 학생도 있다. 4층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문을 뚫고 나오려고 시도하자 소방호스로 무차별적으로 살수하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중들의 삶을 위협하는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지난 몇 달간 광화문에서 촛불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기에 박근혜 탄핵 인용은 민중들의 승리였다. 그런 승리 이후 불과 며칠 뒤, 대학 내에서 점거농성 침탈이 벌어진 것은 실로 충격적이고 이를 지시한 성낙인 총장은 규탄받아 마땅하다.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려 한 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참히 짓밟고 학생들을 향한 살수를 청소하려고 했다는 헛소리로 덮으려 한 행위는 절대 용서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대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와 점거농성에 폭력으로 응답한 서울대학교 당국을 규탄한다!

 

성낙인은 퇴진하라! 시흥캠퍼스 철회하라!

 

 

2017.03.13.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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