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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7-10-22 18:21  |  Hit : 3,892   추천 : 2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에 투쟁에 연대하며 -

 

1년 전, 우리는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며 광장으로 뛰쳐나왔다.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에는 사유화된 권력에 대한 분노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적폐로 인해 엉망이 된 나라꼴에 대한 탄식이 뒤섞여 있었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에서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자 대표적인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의 관계자들이 박근혜-최순실 일가의 공범임이 드러났다. 현 서울대병원장 서창석이 청와대 주치의를 거쳐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될 수 있었던 것은 최순실의 입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서창석 병원장은 박근혜-최순실의 단골 의원이었던 김영재를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로 임명했다. 김영재는 전문의 자격증조차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박근혜-최순실의 낙하산 인사가 좌지우지하던 서울대병원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이루어지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조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폭로된 지도 1년이 지난 지금, 서울대병원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박근혜와 최순실은 청와대에서 쫓겨나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박근혜-최순실이 임명한 낙하산 인사는 아직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가 수정되었지만 애초에 사망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한 백선하 교수와 이를 묵인한 서창석 병원장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온 국민의 염원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불기 시작한 적폐청산의 바람이 서울대병원에는 비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적인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가장 앞장서 싸우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19일부터 정당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박근혜-최순실의 낙하산 인사 서창석 병원장 퇴진을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박근혜 정부 시절 내내 병원이 사실상 영리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민영화 정책, 병원노동자들이 환자를 상대로 수익 추구 경쟁을 하도록 부추기는 공공병원에 성과급제 도입 등 서울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박근혜-최순실의 입김에 따라 온갖 비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점철되는 것에 맞서 단호하게 투쟁해왔다. 서울대병원의 투쟁은 언제나 서울대병원이 그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사회적으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이는 지금의 서창석 병원장 퇴진 투쟁에서도 마찬가지다.

 

곧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20대 국회는 서울대병원을 망쳐놓은 서창석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서울대병원장 임면 권한을 가지고 있는 촛불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빨리 결단에 나서야 한다. 서창석 병원장의 퇴진은 아직도 남아 있는 우리 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고 진정한 의료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우리는 의료공공성을 지켜내기 위한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171022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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