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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울산과학대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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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대련
Date : 2007-03-12 21:03 | Hit : 2,16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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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지난 7일 울산과학대 지하 탈의실에서 ‘부당해고 철회’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던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이 대학측 교직원들에 의해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심지어 울산과학대 교직원들은 알몸으로 저항하던 여성노동자들을 구타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이상 온갖 더럽고 궂은 청소일을 해왔으나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2월 23일 청소용역업체인 (주)한영 소속 27명의 여성노동자들이 계약해지 되었다.
진리의 상아탑, 진보의 요람이라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 대학의 한 구성원으로 가장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대학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던 노동자들이었다.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최소한의 노동자들의 권리조차 보장하기는커녕 생존권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울산과학대의 모습이다. 심지어 총학생회 학생들까지 배후 조종하여 협박을 일삼도록 한 대학측의 비겁한 태도에 너무나 분노하지 않을수 없다.
울산과학대는 성실⋅창의⋅봉사라는 교육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과연 지금의 노동자들을 짓밟는 모습이 그 교육이념을 담고 있는것이란 말인가. 대학에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탄압하고 무시하는 처사는 대학의 근본 교육이념에 대한 의심이 든다.
지금의 비정규직문제는 대학생들과 뗄 수 없는 문제이다.
직장을 다니는 1400만 노동자들 중에 비정규노동자들이 이미 800만을 넘어서고 있고, 그나마 정규직도 상당수가 중소기업의 노동자들로서 비정규직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우리 대학생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어쩌면 그 작은 시작이 과학대 교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하기에 전국의 대학생들 또한 하루빨리 울산과학대측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울산과학대 당국은 지금이라도 당장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듣고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울산과학대를 위해 열심히 일해왔던 여성노동자들의 절규를 비겁하게 도급업체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대학당국이 나서서 전원 고용승계를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지지난 7일 여성노동자들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짓밟은 것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더불어 울산과학대 이수동 학장과 이사장인 정몽준 국회의원의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울산과학대측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7. 3. 12.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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