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생명은 그 어떠한 것과도 절대 맞바꿀 수 없다.
한미 양국은 노골적인 전쟁위협을 당장 중단하라!!
온 민중의 규탄을 받았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끝난지 한달여만에 다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전쟁의 그림자를 한 발짝 드리우는 한미연합대잠훈련이 시작되었다. 27일부터 닷새간 진행하는 이 훈련은 7월말 동해상에서 실시된 훈련에 이은 2번째 연합 훈련으로 충남 태안의 해상에서 진행된다. 이번 역시도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탐색과 추적, 격멸 능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 서해상에 수상함 4척, 해상 초계기 ,유도탄 구축함 ,고속공격형 잠수함 등 각종 전쟁장비와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10월에는 PSI훈련이 부산항 인근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렇듯 끊이지 않고 한반도 해역에서는 전쟁의 위험을 고조시키는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여지껏 ‘통상적인 방어훈련’이라고 했던 허울뿐인 이유조차 내려놓고 노골적으로 전쟁 쪽으로 기울어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한미 양국의 의도를 반영하듯 벌써부터 북한에서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며 강력한 보복을 주장하고 위협을 하고 있다. 과연 무엇을 위하여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가.
그동안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6자회담등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군사/정치적 정세를 좌지우지 해왔다. 이렇게 중장기적으로 두면서 전쟁위협을 고조, 완화 시키는 이유는 그만큼 동아시아가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장악력을 존속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한미/미일 동맹강화를 이용하여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장악력을 대가로 희생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민중들의 안전과 생명이다. 민중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군사훈련을 하면서 민중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거짓 선전하는 정부와 군 당국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럴듯한 말로 전쟁준비를 포장하는 것을 전세계 민중들이 속아주지 않을 것이다.
평화는 전쟁준비로는 절대 오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정부가 어느날 갑자기 모든 군사훈련을 중지시키는 것도 오지 않는다. 더 이상 그들의 의도에 따라 우리의 안녕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하자. 수많은 민중에게 가해지는 구조적 폭력과 그 어떠한 정치/생존의 조건조차 파괴시켜버릴 수 있는 전쟁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자. 그럴때만이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평화의 길이 한층 가까워 질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성신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