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멈춰, 살맛나는 일터 만들자! 직고용 쟁취! 호봉제 쟁취!
11월 9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며
영양사, 급식조리사, 조리원, 교무보조, 과학보조, 전산보조, 특수보조 등 하는 일은 다르지만 교육현장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2만여 노동자가 학교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파업에 돌입했다. 91%라는 높은 파업 찬반투표 가결률은 이들이 얼마나 현안 문제 해결에 목말라했는지를 보여준다.
일 년을 일하나 십 년을 일하나 똑같은 임금, 일 년 단위로 재계약하면서 짤릴 위험에 전전긍긍하고, 상시업무를 하면서도 보조라는 이름으로 정당한 구성원으로 평등하게 대우받지 못하며 살아온 노동자들이 얼마나 더 참아야 한단 말인가.
전국 15만 명에 달하는 학교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우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국사회 비정규직 문제를, 비정규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더 이상 비정규직이라는 굴레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전전하지 않게 교육청은 교섭에 나서야 한다.
벌써부터 언론들은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파업이네, 급식차질이 있네 마네 파업에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 진짜 아이들을 볼모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희생을 강요해온 것은 교육청이다. 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교육청 직고용 쟁취! 호봉제 쟁취! 파업투쟁 승리할 때까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2. 11. 9
제 3회 서울여성조합원대회 공동기획단
(건설기업노련,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돌봄지부,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성평등위원회, 금속노조 서울지부, 노동자연대 다함께,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사회진보연대, 서비스연맹, 서울일반노조, 전국학생행진, 진보신당 서울시당,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희망연대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