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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비정규악법 시행에 맞선 투쟁, 그 본 막이 올랐습니다!
 작성자 : 오민혜
Date : 2007-07-06 21:19  |  Hit : 2,158   추천 : 0  
[투쟁호소문]



비정규악법 시행에 맞선 투쟁,
그 본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학생행진 2기
건설준비위원장 오민혜





" 고객님, 오늘 하루 여기를 멈춰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3교대, 4교대 돌아가며 다리가 붓도록 일하던 노동자들, 감정 없는 기계처럼 웃기만을 강요받던 노동자들, 회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와 전환배치를 강요받던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았습니다. 매장의 출입구를 막고 계산대를 점거하며 이랜드자본과 비정규악법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필사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공감을 호소하고, 탄압받는 뉴코아/홈에버 노동자들의 문제가 노동자 민중의 보편적인 문제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랜드 '윤리경영'과 비정규직'보호'법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이랜드 자본의 윤리경영은 계약만료 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해고하는 것, 정규직에게는 전환배치를 요구하며 상시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노동자는 쉽게 고용하고 쉽게 해고하면 되는 것, 거대한 창고에 쌓아 놓은 상품보다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2000년에서 2001년 9개월간 전개되었던 파업투쟁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서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배를 불려왔습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다시 파업에 나선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부의 비정규악법에 의해 600-700여 노동자들이 이미 잘려나갔기 때문입니다. 각 점포에서 점장이 직접 나서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종용하고,'0개월 계약서'에 ‘백지위임 계약서’가 등장해 노동자들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에 떨며 일해야 했습니다. '18개월 이상 근무시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계약해지할 수 없다’는 단체협약 조항까지 위반하며 노동자들을 해고했지만 노동부는 오히려 계약서에 서명한 노동자들을 탓하며 이랜드의 편을 들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동총파업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랜드는 비정규법안의 차별시정제도를 피하기 위한 '가짜정규직', 직무급제 채용 공고를 내며 우리의 눈을 흐리려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불안정과 빈곤을 거부하는 투쟁에 함께 나섭시다! 



법안이 시행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해고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해고되어 자살을 기도하고 전국의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는 이 시점에,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법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 자축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이 문제가 아니며 한 사업장의 노사관계문제만도 아닙니다. 얼마 전 체결된 한-미 FTA로 유통서비스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 새롭게 들어올 초민족적 유통자본은 24시간 이랜드와 경쟁하며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불안정을 전가할 것입니다. 생계를 위해 저임금 노동시장으로 몰린 여성들을 시작으로 모든 노동자들의 차이를 파고들며 우리들 권리는 파탄날 것입니다. 정권의 비호를 받는 자본과 비정규악법, FTA가 몰고올 파괴적인 삶에 맞선 투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열망하는 
인간다운 삶을 우리 모두의 투쟁으로, 
신자유주의가 배태하는 불안정과 빈곤을 
거부하는 투쟁에 함께 나섭시다!




■ 7월7일~8일, 유통부문 비정규직 총력집중 투쟁의 날에 함께 합시다!

■ 매일 용역깡패의 침탈 위험이 있습니다. 
지역의 홈에버-뉴코아 투쟁현장에 결합합시다! 

■ 현장활동이 끝난 후에도 이랜드자본과 비정규악법,
한-미FTA의 본질을 알려내는 투쟁을 이어갑시다!






2007년 7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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