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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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악법 시행에 맞서, 홈에버 노동자들의 싸움에 함께 합시다!!
 작성자 : 서울대총학생회
Date : 2007-07-13 21:20  |  Hit : 1,791   추천 : 0  
비정규악법 시행에 맞서,
홈에버 노동자들의 싸움에 함께 합시다!!



"고객님, 오늘 하루 여기를 멈춰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7월 1일 ‘비정규직보호법안’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 그룹은 뉴코아와 홈에버 계산원 업무를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회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와 전환배치를 강요받던 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계산대를 점거했습니다.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는 30일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으며, 시행 날인 1일부터 홈에버 상암점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뉴코아 관리담당이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보호법에 차별시정과 관련한 부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 대량해고가 비정규악법 때문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대량해고를 불러온 비정규직‘보호’법안


정부는 ‘비정규직보호법안’이 비정규직을 보호할 것이라 선전했지만 대량계약해지와 ‘직무급제’ ‘무기계약’ 등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법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없음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년 이상 근무 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조항은 오히려 2년 이상 된 비정규직들의 대량계약해지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동일직종 차별금지 조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다른 직군으로 임의로 나눠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기에 실질적인 차별 금지를 막지 못합니다. 이렇게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불안정성을 법적으로 인정해주는 비정규악법은 더 많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정규직화를 불러올 것입니다.
홈에버 투쟁은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이 문제가 아니며 한 사업장의 노사관계문제만도 아닙니다. 얼마 전 체결된 한-미 FTA로 유통서비스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 새롭게 들어올 초민족적 유통자본은 24시간 이랜드와 경쟁하며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불안정을 전가할 것입니다. 생계를 위해 저임금 노동시장으로 몰린 여성들을 시작으로 모든 노동자들의 차이를 파고들며 우리들 권리는 파탄날 것입니다. 정권의 비호를 받는 자본과 비정규악법, FTA가 몰고 올 파괴적인 삶에 맞선 투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홈에버로 달려갑시다!

이랜드의 비정규직 집단 해고에 맞서 뉴코아-이랜드 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가 홈에버 상암점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음에도 사측이 교섭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민주노총은 8일  전국 동시다발로 홈에버 점거 투쟁을 벌일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패배한다면, 결국 도미노처럼 그 효과는 전체 사회로 파급될 것이기에 지금 우리에게 이 투쟁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열망하는 인간다운 삶을 우리 모두의 투쟁으로, 신자유주의가 배태하는 불안정과 빈곤을 거부하는 투쟁에 함께 나섭시다! 


민중해방의 불꽃
50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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