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 노동자들을 향한 경찰의 폭력진압 규탄한다!

구미 kec노동자들의 공장점거 농성에 대한 경찰의 폭력 진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0월 30일, 현재 전국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에서 협상 중 경찰이 연행을 시도하였고, 이에 김준일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하여 현재 구미차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였다.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경찰은 연행을 시도하였고, 지부장은 얼굴부위의 3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난 28일에도 고의적 저공비행으로 천막이 무너져 임산부 4명과 여성조합원 1명이 깔려 다치는 사고를 발생시킨 바 있다. 경찰 측은 공장점거농성단에게 해산을 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일이라고 발뺌하였지만, 이는 분명 살인에 가까운 행위였으며 조합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진압의 형태였다.

경찰은 지난 29일, 한달전부터 이미 신고되어 있었던 민주노총의 집회를 불과 하루 전에 ‘불법폭력집회’가 예상된다는 이유만으로 불허 통보를 내렸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온데간데없이, 경찰의 자의적 판단과 히스테리적인 진압방침으로만 일관하는 것이다. 이도 모자라 공장 안에 물과 식량만이라도 전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물대포와 헬기를 준비시키고 시위대를 포위하여 강제진압을 예고하였다.

구미 kec노동자들의 공장점거 농성은 정당하며, 오히려 경찰과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과 살인적인 대응이 문제가 될 뿐이다. 공장 안의 노동자들에게 식수와 식량을 제공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또한 김준일 지부장의 분신 시도의 절박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길은 곧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타임오프 정책을 철회하라!

KEC사측은 즉각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경찰은 KEC노동자들에 대한 강제진압 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경찰은 지부장의 분신시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폭력진압을 중단하라!

2010.10.30.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대구경북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