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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자본과 공권력은 당장 노조탄압을 중단하라!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0-11-02 15:29  |  Hit : 1,665   추천 : 0  

KEC자본과 공권력은

 

당장 노조탄압을 중단하라!

 

주로 LG전자에 트랜지스터 등의 부품을 공급하는 구미 KEC공장에서 지난 30일, 한 노동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있었다. 이곳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KEC 자본의 노조말살 시도

- 임단협 교섭거부, 타임오프제, 조합원 해고와 직장폐쇄까지..

 

KEC는 사용자의 의무인 임단협을 계속해서 불성실하게 참여하면서 KEC 노동자들을 자극해왔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이 농성을 시작하자, 사측은 6월 30일 타임오프제 실시를 앞두고 직장폐쇄를 단행, 농성장을 강제 철거한다. 이에 KEC노조는 임단협 성실 이행과 타임오프제 협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나, KEC자본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을 해고하고 용역깡패들을 동원하여 농성장을 공격했다. 결국 KEC노조는 공장을 점거하기에 이른다.

 

노사 협상 중 강제연행, 중환자 빼돌리기... 공권력의 저 악랄한 자태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0월 30일, KEC가 노조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밤 9시 50분경, 협상 중에 김준일 금속노조 구미 지부장이 화장실에 가자, 수십 명의 사복경찰들이 그를 비롯한 노조 조합원들을 덮쳤고 강제로 연행하려 했다. 김준일 지부장은 도망치던 도중 경찰들이 쫓아오자 결국 몸에 불을 질렀다. 이후 경찰은 김준일 지부장을 구미 차병원으로 옮겼으나, 노조 관계자와 가족들이 찾아오자 그들 몰래 김 지부장을 대구푸른병원으로 빼돌리기까지 했다. 결국 KEC는 노조와 협상을 할 의도가 없었으며, 오히려 공권력을 통해 노조를 철저히 짓밟으려 했던 것이다.

 

경제위기 책임전가와 노조탄압에 맞서 KEC 노동조합에 지지를 보냅시다!

 

그렇다면 공권력은 왜 이렇게 KEC자본을 보호하려는 걸까? 이는 결국 지난 경제위기에 대한 자본가들의 해법인 “노동자들에게 책임 떠넘기기”에 있다. 100% 비정규직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 무노조 경영을 하는 삼성전자에서 이번 경제위기 때 최대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노동비용절감’, 즉 책임전가에 있었다. 마찬가지로 KEC에서도 자본들이 불러온 위기를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극복하려 하고 있다. 이런 경제위기 책임전가와 노조탄압에 맞서 노동권을 지키고자 싸우는 KEC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보내자!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고려대 학생행진

 

KEC 금속노조 김준일 구미지

 

부장의 분신은 경찰과 KEC의

 

 합작품이다!

 

민중의 지팡이, 민중의 몽둥이

우리는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기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지팡이 한 개가 있을 때 이를 짚으면 지팡이가 되고 들면 몽둥이가 된다. 이 지팡이와 몽둥이의 기준은 간단하다. 민중의 지팡이는 부자들의 재산을 지켜주는데 쓰이고 민중의 몽둥이는 이들에 저항해 노동권과 생존권을 두고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휘두르는 것이다.

10월 31일 새벽,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로 또 한 번 민중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KEC 노동자들은 135일째 파업을 하고 있었고 공장점거를 한지는 9일째였다. 회사는 노조에게 협상을 통보했다. 노조는 노사대표 만남 전에 이미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상태였고 신변보호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교섭에 나선 것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던 쌍용차에서도 교섭 중에는 신변이 보장되었었기 때문에 여러 차례의 교섭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전례를 떠나 최소한의 상식이다. 그런데 30일인 지난 토요일 이러한 상식과 전례는 모두 부서지고 말았다. 교섭하자고 불러놓고, 신변보호까지 약속해놓은 뒤 가만히 매복해 있다가 아무 내용도 없는 교섭이 끝나고 허탈하게 돌아오던 노동자 대표들을 습격했다. 경찰에 쫓겨간 김준일 지부장은 화장실까지 도망갔다가 신나를 끼얹고 몸에 불을 붙였다.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지금은 입원중이다. 같이 있던 조합원들은 이미 연행된 상태이다.

 

결국엔 노동조합을 해체시키려는 것이다.

KEC는 100일이 넘는 파업기간 동안 교섭에 시종일관 미온적인 태도로 나서왔다. 처음에는 타임오프제를 트집잡으며 타임오프제를 준수하지 않는 ‘불법단체’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했고 결국 노조에서는 타임오프제를 양보했다. 그러나 이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노조가 양보하면 사측은 곧바로 다른 요구안을 들고 왔고 노조에서는 사측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지 못한다.

오히려 사측은 파업직후 바로 직장폐쇄에 들어가고 단수, 단전을 하고 용역깡패를 고용해 기숙사에 있는 여성 노동자들을 성희롱 했다. 또한 용역깡패 고용비로 수백억을 쓰면서 대화도, 협상도 없이 묵묵히 파업을 부수는 데만 힘을 다했다. 결국 이들은 민주노조를 해체시키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김준일 지부장의 분신은 KEC와 경찰의 합작이다.

사측에서 교섭을 요청해 갔더니 사측은 내용도, 협상할 의지도 없었고 경찰은 교섭결렬의 정황을 알기도 힘든데 교섭이 결렬되고 나오자마자 노조간부들의 연행을 시도했다. KEC와 경찰은 치밀한 작전으로 최소한의 상식마저 무너뜨린채 노동자를 연행하려 했다. 김준일 지부장의 분신은 이들이 합작해낸 것이다.

이미 공장점거를 시작한 때부터 지부장은 단식을 하고 있었고 연행을 시도하는 경찰에 맞서 김준일 지부장은 몸에 불을 지르면서 저항했다.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탄압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을 경찰들은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도대체 몇 명이 더 불을 지르고 몇 명이 죽어야 멈추겠는가?

이제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이지 마라. 경찰과 KEC는 노동자 탄압을 중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민주노조활동을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고려대 학

 

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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