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중의 단결로
현대차 불법파견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지금 울산과 아산, 그리고 전주에서는 더 많은 착취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자본과 거기에 맞서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고 전민중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노동자들 사이에 한판 싸움이 진행중입니다. 바로 7월 22일 대법원 판결로 시작된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이 그것입니다.
현대차 노동자들은 ‘사람장사 그만하라!’, ‘인간답게 살고 싶다!’와 같은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외치고 있지만 자본과 정권은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현대차 자본은 법원의 판결을 너무나 쉽게 무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폭력적인 탄압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막고 있기도 합니다. 용역깡패가 노동조합의 간부를 납치하는가 하면, 공장점거 노동자들에게 물을 전달하러 간 동료 노동자들을 사측 관리자가 폭행하는 비상식적인 일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랄한 탄압이 자본과 정권의 속내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들은 지금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파견직을 더욱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을 간접고용 노동자로 만들어 월급 수준을 대폭 낮추고, 단결하여 싸우지도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끝날 줄 모르는 경제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이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정권의 직업안정법 개악, 국가고용전략 2020도 모두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저임금과 살인적 노동강도를 정당하게 하는 파견직을 확대시행하고, 온국민을 불안정한 일자리로 몰아넣고 더욱 쥐어짜서 단물만 쏙 빼먹고 노동자들을 버리겠다는 것이 지배층의 핵심의도입니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런 정권과 자본에게 일대 반격을 가하는 싸움이 되어야 합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쟁취를 넘어, 파견제 확대시행을 저지하고 온국민의 비정규직화를 유도하는 각종 노동악법을 막아내는 싸움으로 크게 확대되어야 합니다. 이 투쟁은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정규직들의 문제, 남한사회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인 것입니다. 여기서 밀린다면 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다음 타겟이 될 것입니다. 이는 곧 모든 노동자들의 일자리의 질이 동반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민중들이 총단결하여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승리로 만들고, 이명박정권의 노동유연화 정책에 제동을 겁시다. 이제 더 이상 양보할 것도 없습니다. 2010년 하반기, 전민중의 생존권을 걸고 ‘간접고용 철폐’ 투쟁에 모두가 함께 합시다! 전국학생행진도 그 길에 항상 앞장서서 투쟁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 승리!
직업안정법 개악 반대!
파견제 폐지!
간접고용 확산 MB OUT!
간접고용 철폐!
2010년 11월 17일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