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과 kec 자본에게 경고한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김준일 지부장 분신에 부쳐
노동자들을 적대시하는 이명박 정권과 경철의 살인진압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음 직전의 상황으로 내몰았다. 김준일 지부장은 30일 kec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고 돌아가는 길에 미리 ‘작전’을 짜 놓은 경찰의 폭력연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몸에 불을 붙였다. 심지어 경찰은 큰 부상을 입고 생사를 넘나드는 김준일 지부장을 가족들에게도 속인 채 병원을 이리저리 옮겨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를 죽이기로 작정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다.
kec 사측은 그간 대화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130일이 넘어가도록 제대로 된 교섭 한 번 하지 않았다. 오히려 용역깡패를 고용해 농성을 진행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까지 자행했다. 그런 와중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교섭마저 농성 지도부를 연행하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탄압하는 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쌍용차 사례에서 명백히 드러난 것처럼 노동자들을 적대하는 이명박 정권이 kec 사태의 배후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김준일 지부장과 kec 노동자들의 투쟁은 노동권을 지켜내기 위한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다.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정권과 자본의 공세를 보고도 더 이상 머뭇거릴 틈이 있는가? 다가오는 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의 힘을 똑똑히 보여주자. 이명박 정권과 kec 자본은 노조탄압의 대가를 감당할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