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강제 철거 규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
|
작성자 :
고대총학
Date : 2006-09-13 20:10 | Hit : 2,180
추천 : 0
|
평택 강제 철거 규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오늘 아침,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는 다시 전투경찰과 용역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지금 이시각 노무현 정권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도 아랑곳 않고 평화와 인권을 짓밟고 있다. 대추리를 지키던 인권활동가들은 자신의 몸을 묶어 지붕 위에, 전망대 위에 올라서있었고, 무자비하게 모두 연행되었다. 지금 이 땅에서 평택 전쟁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세 가지 현실 앞에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평택 전쟁기지 건설은 인권을 짓밟는 행위이다! 온갖 보수언론의 거짓보도와는 달리 대추리와 도두리에는 아직 수백명의 주민들이 ‘돈’이 아니라 자신의 고향땅에서 계속 농사짓고 살고싶다는 염원으로 살고있으며, 보상금마저 거부하며 그 자리에서 죽더라도 잔인무도하게 고향땅에 짓밟히는 꼴은 못보겠다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일제에 의해, 미군정에 의해 두 번이나 마을이 무너지고 갯벌로, 황무지로 마을을 옮겨야했던 쓰라린 역사를 지닌 그/녀들에게 평택 전쟁기지 건설은 삶의 파괴이다.
또한 평택 전쟁기지 건설은 동북아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미국과 한국 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는 동북아 주둔미군의 전략 수정에 따른 것으로 더 이상 한반도와 그 해역에서 방어적 기지의 역할이 아닌,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것이다. 평택 전쟁기지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군사패권 장악의 주된 전략이며,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켜내는 투쟁이다.
그리고 평택 전쟁기지 건설에 맞선 투쟁은 신자유주의 정권, 전쟁 정권인 노무현 정권에 맞선 투쟁이다. 노무현 정권은 평택 기지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무자비한 경찰 폭력으로 집회 자리에서 3명이나 살해하고, 온국민의 일상을 파괴할 한미FTA를 온갖 거짓 선동으로 강행하는 사이비 참여정권이다. 더 이상 노무현 정권은 아무런 존재의 가치도 없다. 서른아홉번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더 이상 침묵하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는 이 시간, 평택 전쟁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모든 행동들에 함께 할 것이다. 지금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전쟁에 저항하고, 평택의 전쟁기지 건설을 저지하는 우리들의 행동은 신자유주의 군사패권에 맞선 투쟁이며 노무현 정권을 퇴진시키는 투쟁이 되어야 한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 전/국/학/생/행/진과 함께 하는
39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02-3290-18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