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입장과성명.jpg


 
대학생들은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2-08-21 19:25  |  Hit : 2,336   추천 : 0  

대학생들은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8월 20일 밤 9시30분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1공장 진입을 시도하였다. 이에 사측은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있는 곳에 1500여명의 사측경비용역을 동원하여 소화기를 뿌리며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의 진입을 봉쇄하려 하였다. 이에 보수 언론들은 노동자들이 들었던 대나무를 문제 삼으면서 불법을 운운하고 있다. 그러나 진짜 불법은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현대차는 공장경비라는 명목으로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조합원들을 무단으로 납치하고 반죽음의 상태까지 폭행해왔다. 2010년에는 납치당하고 폭행당한 조합원들의 숫자가 100여명에 달한다. 컨택터스라는 사적인 용역깡패기업에 의해 SJM노동자들이 무차별한 폭력을 당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있는 지금 시점에서 현대차는 또다시 조합 간부 4명을 스타렉스와 버스에 납치하여 무차별한 폭력을 가한 뒤 동부경찰서와 꽃바위, 현대중공업 근처에 내팽겨 쳤다. 사적인 폭력을 남용하는 불법 폭력은 바로 현대차가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이라 판정 난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 현대차와 정몽구 회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다가 이제야 선심쓰듯 자연 퇴직자의 자리에 몇 년에 걸쳐 3천명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안을 내밀었다. 그러나 현대차에는 8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이와 같은 사측의 안은 나머지 5000여명의 비정규직들은 나몰라라 하겠다는 것이다. 불법적인 일을 부분적으로만 해결한다고 해서 합법이 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차는 심지어 원하청 공정을 재배치해 불법파견 시비를 없애겠다는 의사도 내비추었다. 공정을 재배치하겠다는 것은 원래 같은 일을 하던 정규직과 하청노동자들을 따로 배치하여 ‘하청 공정’을 만들어 이전에 문제되었던 불법 파견 문제를 정당화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할 의무가 있는 현대차는 빠져나갈 구멍만 찾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와 같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법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를 노조의 불법 폭력으로만 몰아가려는 보수언론의 시선은 너무도 조야하다. 사측의 3000명 정규직화 안에 맞서서 전원 정규직화를 외치는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은 사측의 불법을 끊어내는 일이기에 정당하며,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외침을 담아내고 있기에 정당하다. 오늘 현대차 전주공장에서는 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이 점심식사까지 포기하며 6시간 동안 라인을 점거했으며, 아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울산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현대차는 해결을 모색하기보다 연대의 발걸음을 또다시 차벽과 철문으로 막으려고 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더 이상 현대차의 불법적인 행태를 묵과하지 말자. 그리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당당하게 한 걸음을 내디딘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에 함께하자. 청년학생들의 시선과 발걸음은 바로 여기에 있어야 한다.

 

현대차는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

현대차는 불법적인 납치,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

불법파견 자행한 정몽구를 구속하라!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Total. 513
추천
보편지급도 선별지급도 엉망인 정부, 재난지원금에서 빠진 지속… 전국학생행진 2020-09-09 28202 0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진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진영 논리가… 전국학생행진 2020-05-27 28199 0
기업의 무책임과 정부의 무관심에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 … 전국학생행진 2020-05-08 27756 0
페미니즘의 힘으로 디지털 성폭력을 끊어내자! 전국학생행진 2020-03-24 28840 0
차악에 갇히는 투표를 넘어서 최선을 향한 대안적 정치를 모색… 전국학생행진 2020-04-01 28977 0
345 대학생들은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전국학생행진 2012-08-21 2337 0
344 용산참사 “독재라도 좋다”는 현병철 연임과 8.15 사면 거절한 … 용산참사진상규… 2012-08-16 3253 0
343 수급자 죽음으로 내몬 보건복지부 규탄한다! 기초법개정공동… 2012-08-11 2011 0
342 만도자본은 직장폐쇄를 즉각 철회하라 강원대학생행진 2012-08-07 2307 0
341 SJM의 폭력적인 직장폐쇄 조치를 규탄하다! 전국학생행진 2012-07-27 2249 0
340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을 지지합니다! 전국학생행진 2012-06-27 2137 0
339 이윤에 미쳐 사람장사 일삼는 현대차 자본과 새누리당 규탄한다! 전국학생행진 2012-06-18 2262 0
338 미등록이주자에 대한 정부합동단속을 규탄한다!! 전국학생행진 2012-06-12 2210 0
337 [성명] 경구피임약 전문의약품 전환에 반대한다. 사전, 사후피임… 여성의 임신출산 … 2012-06-11 2851 0
336 (주)온리원과 전주대학교는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 문제를 적… 전국학생행진 2012-06-07 2765 0
335 홍익대학교와 용진실업은 청소/경비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전국학생행진 2012-05-13 2382 0
334 한일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전국학생행진 2012-04-13 2331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ND OR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  이메일 stu_link@hanmail.net 맨 위로
정보공유라이선스 이 홈페이지에서 전국학생행진의 모든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