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주말에 있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이틀간 무려 69명의 시민을 강제로 연행해갔다. 정부와 경찰은 도로를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건강권을 중심으로 당연한 권리들을 지키러 나온 시민들을 불법시위대로 규정짓고 물대포에 소화기까지 뿌린 경찰의 행동은 변명이 필요없게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시위를 계속한다면 사법처리 대상이 수백 명이 되더라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는 들불처럼 일어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아예 들으려하지 않고 있다.
수 만개 촛불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를 이번주 내에 진행한다고 한다. 절대 다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폭력까지 사용하면서 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하는가? 이는 바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선결조건이기 때문이다. 한승수 총리는 오늘(26일) 한-미 FTA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17대 국회 임기 내 비준안 처리를 위해 정치권이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장관들에게 한미 FTA 조기 비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코트 프레싱, 전면 압박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미 FTA는 사회의 공공성을 파괴해 벼랑끝까지 간 민중들의 삶을 더욱 체계적이고 악날하게 억압하여 더 많은 이윤을 벌어들이려는 자본과 정권의 히든카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갖 선전과 회유와 폭력을 동원해 기필코 달성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좌초한 경제위기를 미국산쇠고기 수입/의료 ․ 물 ․ 전기 ․ 가스 등의 공공부문 민영화/대학자율화 등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다. 17번이나 촛불을 통해 항의를 하였지만, 한-미FTA를 위해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정부의 모습이 바로 시민들을 거리로 뛰쳐나오게 하였다.
중-고등학생들이 나왔고, 노동자들이 나왔고, 농민이 나왔고, 이 땅에 사는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거리로 나왔다. 손에 손을 잡고 한-미 FTA/미국산 쇠고기에 맞서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의 생존과 건강이 달린 죽음의 협상 한-미FTA를 멈추게 하는 것만이 미국산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말자.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자! 거리로, 청계광장으로 함께 나가자!
이명박 정부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
국민건강권 파괴하는 광우병 쇠고기 필요없다!
죽음의 협상/광우병 협상 한-미FTA비준저지!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 중앙대 학생행진/
22대 Swingby 총여학생회/ 25대 MatchPoint 정경대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