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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비정규직 미화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성신여대 규탄한다!
 작성자 : 성균관학생행진
Date : 2008-09-04 22:49  |  Hit : 1,842   추천 : 0  
비정규직 미화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성신여대 규탄한다!
 
 
2008년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처참히 짓밟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1100일이 넘는 농성투쟁과 90일이 다되도록 단식투쟁을 하는 기륭전자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문자로 해고통보를 받은 것에 이어 성신여대에서 청소를 하는 미화직 노동자 65명이 해고통보도 받지 못하고 전원해고 되었다. 지역의 벼룩시장에 미화직 노동자 65명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통해 교묘히 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이다. 소위 교육을 통해 여성인재를 육성한다는 성신여대 당국이 벌인 일이기에 우리는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시설관리 미화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속에서, 그리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나이 많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일해 왔다. 성신여대 미화노동자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이에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과 기본적인 노동의 권리를 찾기 위해 지난 해 9월 노동조합을 건설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나서 그녀들은 그나마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할 수 있었다. 이는 누가 보아도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였다. 그런데 학교 당국이 노동자들에게 일말의 언급도 없이 서둘러 해고를 한 이유가 바로 노동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은 결코 노동시간단축을 요구한 적도 없으며, 임금인상을 요구한 적도 없다. 다만 자신들이 짧게는 십 수 년을 길게는 수 십 년을 일해 온 일터에서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노동조합을 만든 것도 그를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오직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존권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현재 해고당한 65명의 노동자들과 인근지역의 수많은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부당한 해고를 규탄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 있다. 벌써 8일째 투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교 당국은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모든 대화를 거부한 채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다. 하루아침에 노동자들을 길바닥으로 내몰고서 책임이 없다고 부인한다면 이는 명백한 어불성설이다. 초지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학교가 부당하게 해고 된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해 다시금 정든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들의 지속적이며 강력한 연대뿐이다. 지역의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성신여대 미화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하는 만큼 반드시 투쟁은 승리할 것이다. 비정규직노동자가 900만을 육박하는 시대, 성신여대 노동자들의 투쟁승리가 모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끝까지 함께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 투쟁!
 
 
부당한 집단해고 자행하는 성신여대 규탄한다!
성신여대는 책임지고 고용승계 보장하라!
강고한 연대투쟁 일터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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