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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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기륭전자의 농성장 폭력 침탈을 규탄한다!
 작성자 : 고려대문과대학생회
Date : 2008-10-16 22:52  |  Hit : 2,367   추천 : 0  
[성명기륭전자의 농성장 폭력 침탈을 규탄한다!
 
 
후안무치한 기륭전자의 폭력행사
 어제(10 15새벽가산 디지털 단지 기륭전자 공장 앞에서는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1100일이 훌쩍 넘어가는 투쟁, 90일이 넘는 단식투쟁을 벌여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기륭전자에서 고용한 건장한 100여명의 용역과 직원들이 무자비하게 파괴했다이 과정에서 김소연 분회장은 용역의 폭력으로 실신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그 뿐만이 아니다용역들은 철거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커널뉴스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장비를 부숴버렸다이 외에도 무법천지의 폭력이 난무했다경찰은 이런 상황에서도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다만 농성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폭력을 쓰면 연행한다는 으름장만을 놓을 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회사와 대화하고 싶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에 기륭전자 사측은 폭력으로 화답했다수많은 사람들이 이 투쟁을 통해 한국의 비정규직 문제를 바라보고 있음을 기륭전자도 잘 알텐데이들은 어리석게도그리고 뻔뻔하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이었다.
 
 
예견되었던 저들의 발악
 이미 궁지에 몰린 기륭전자는 계속해서 공장이전을 기획하고 있었다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해결하기는 커녕그들은 어떻게든지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었다이따금씩 진행된 교섭에서는 한치의 변화된 교섭안도 없이 들어왔다 나가기 일쑤였고교섭이 결렬되면 노조의 강경한 입장 때문에 교섭이 힘들어졌다고 하며 모든 것을 노조의 탓으로 돌렸다그러면서 수억원이 넘는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할 수 있을 돈을 쓰면서 노조를 감시하고 용역들을 고용하면서 투쟁을 짓눌렀다그러다 촛불이 가세한 투쟁에 직면하게 되자 저들은 공장이전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15일 새벽그들은 대대적으로 기륭공장에 있던 설비들을 빼돌리려고 시도했고이를 막으려는 노동자와 시민들과 충돌하게 된다그들의 도주를 막으려고 한 시도에기륭은 폭력용역을 동원하고경찰은 그들의 폭력을 눈감아 준 것이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할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현재 많은 이들이 노동문제특히 비정규직의 문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그리고 비정규직 문제비정규직 투쟁의 최전선에 바로 기륭전자가 있다모두가 이 기륭전자를 주시하고 있다기륭전자 사측은 분명히 큰 실수를 하였다이제 그들은 물러설 곳이 없다기륭전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명박과 그의 세력들 외엔 아무도 없다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힘차게 타올랐던 촛불과 흩어졌던 노동자들이 기륭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그리고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연대단위들은 기륭전자의 최대 공급업체인 미국 시리우스사를 직접적으로 타격하기 위한 원정을 떠났다.
 기륭전자는 무의미한 폭력행사를 거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를 들어라그리고 연대의 함성을 들어라.기륭전자는 문 앞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를 밀어내고 공장을 옮기면 그/녀들이 힘을 잃을 것이라 생각했겠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우리는 더 큰 연대로더 강력한 힘으로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08년 10 16일 목요일
고려대학교 41대 스윙바이 문과대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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