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과 성명

입장과성명.jpg


 
한진 2차 '희망'의 버스 강경진압, 국민에게 '절망'만 안겨준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1-07-10 18:25  |  Hit : 2,084   추천 : 0  

[긴급성명서]

 

한진 2차 '희망'의 버스 강경진압,

국민에게 ‘절망’만 안겨준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자본과 정권은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고 있다.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최임위 사용자측 위원의 주장이 그러하고, 밤새 잠까지 아껴가며 일하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연봉 7천에 불법파업을 일삼는 파렴치범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그러하며, 대학 등록금에 목숨까지 잃어가는 대학생들을 향해 ‘구조조정’이라는 헛다리 대안만 내놓는 한나라당이 그러하다. 또한, 174억원의 주식 배당금을 챙기면서 경영이 어렵다며 전체 노동자의 1/3을 해고해버리고,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노동자들과 크레인 위 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자본”이 그러하다.

 

이런 절망의 행렬은 7월 9일 부산에서도 고스란히 재연되었다. 국민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자본과 정권에 맞서서 국민들 스스로가 ‘희망’을 만들어보기 위해 나선 ‘희망의 버스’에 대한 비상식적인 탄압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희망의 버스는 국민들 스스로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고 85호 크레인 위에서 홀로 쓸쓸히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기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 이번 희망의 버스 참가자가 거의 1만명에 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높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물대포와 각종 독성물질이 섞인 최루액으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짓뭉개버렸다. 85호 크레인은커녕 한진중공업 공장에조차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찰병력을 동원해 국민들의 ‘희망’을 단숨에 ‘절망’으로 뒤바꿔버렸다. 이 과정에서 50여명의 시민들이 연행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으며,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최루액과 물대포로 인해 실신을 하기도 했다.

 

해고는 살인이니 우리의 목숨줄을 끊지 말아달라는 요구가, 높디높은 크레인 위에서 위험천만하게 쓸쓸히 농성하고 있는 소중한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바램이, 10년간 순이익이 4,500억원에 달하는 기업에게 노동자도 ‘함께 살자!’고 하는 외침이 무엇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 이명박 정부와 한진중공업 자본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자본들만의 희망, 가진 자들만의 희망을 원하지 않는다. 이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온 대다수 노동자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원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 모였던 1만여명의 목소리와 요구는 결코 그 1만여명의 목소리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살고자 하는 정당한 요구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절망 행렬은 한진중공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대학생들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유성기업 노동자들, 수많은 저임금 노동자들, 쌍용차 노동자 등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서민들의 목소리와 만날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울 것이다. 이렇게 정당한 목소리들이 만나서 더 크게 울려 퍼지고, 정권과 자본이 만들어내는 절망적 상황들을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도록 탄압에 굴하지 말고 힘차게 투쟁해나가자!!

 

-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하라!

- 이명박 대통령과 조현오 경찰청장은 강경진압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Total. 513
추천
보편지급도 선별지급도 엉망인 정부, 재난지원금에서 빠진 지속… 전국학생행진 2020-09-09 28152 0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진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진영 논리가… 전국학생행진 2020-05-27 28158 0
기업의 무책임과 정부의 무관심에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 … 전국학생행진 2020-05-08 27719 0
페미니즘의 힘으로 디지털 성폭력을 끊어내자! 전국학생행진 2020-03-24 28794 0
차악에 갇히는 투표를 넘어서 최선을 향한 대안적 정치를 모색… 전국학생행진 2020-04-01 28942 0
285 성희롱 및 부당해고 피해 여성노동자의 천막농성장 철거 강력히 … 전국학생행진 2011-09-02 2350 0
284 농성장 침탈 규탄한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문제해결에 적극 나… 지원대책위 2011-09-02 2017 0
283 고려대 의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생존을 요구한다! 고려대학생행진 2011-09-02 2470 0
282 「서울대법인화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에 대한 논평 서울대법인화반… 2011-09-02 1986 0
281 불법 자행하며 청소노동자 갈라놓는 용역회사 엘림과 성신여대… 성신학생행진 2011-08-30 2389 0
280 [성명]차별과 인종주의를 용인할 수는 없다- 노르웨이 테러사태… 이주공동행동 2011-08-03 2409 0
279 포이동 주민들의 주거복구에 용역 투입과 철거로 답한 강남구청 … 전국학생행진 2011-08-03 1993 0
278 3차 희망의 버스의 입장 희망버스기획단 2011-07-29 1818 0
277 복지 사각지대 찾는다더니, 기초수급권 10만 명 탈락? 전국학생행진 2011-07-22 1979 0
276 한진 2차 '희망'의 버스 강경진압, 국민에게 '절망'… 전국학생행진 2011-07-10 2085 0
275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구속된 이주노동자들… 전국학생행진 2011-06-10 2333 0
274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이지 마라! 현대차는 노조탄압 중단하고, 이… 전국학생행진 2011-06-09 2002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ND OR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  이메일 stu_link@hanmail.net 맨 위로
정보공유라이선스 이 홈페이지에서 전국학생행진의 모든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