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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죽음을 양분으로 삼는 장시간 중노동을 중단하라!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7-07-14 23:01  |  Hit : 5,553   추천 : 1  

노동자의 죽음을 양분으로 삼는

장시간 중노동을 중단하라!

집배원들의 잇따른 죽음에 부쳐

 

 

6일 안양우체국에서 일하던 집배원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실려갔고 결국 8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근속년수 21년의 베테랑 집배원으로 최근 담당구역 조정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추측하건대 담당구역 조정 이후 심해진 업무 강도가 핵심적인 사망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안양시는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우편물량의 급증으로 해당 지역 집배원들이 감당해야할 업무량이 늘어났으나 물량급증에 맞춰 적정인력이 충원되지 않았다. 인력충원 없이 과도해진 업무가 고인의 죽음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을거라는게 설득력있는 상황이다.

 

집배노동자의 잇따른 사망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면서 인력을 충원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집배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장시간 중노동 문제가 심각함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2017년 한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망한 집배원 수는 6명 가량이지만 실제로는 이번 사건까지 합쳐 12명에 달한다. 7개월간 12명의 집배원이 장시간 중노동을 견디다 못해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것이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19개월 동안 19명의 집배노동자가 근무 도중에 갑작스레 돌아가시거나 과도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죽음을 택했다. 집배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장시간 중노동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도 생겼지만 그럼에도 죽음은 계속되고 심지어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집배노동자들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집배원들의 장시간 중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충원은 절실한 문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의 다른 공공기관들과 비교해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동일노동하는 다른 정규직과 비교했을 때 비정규직이 33%~45%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있으며 전국 평균 산업재해율(0.5%)의 두 배에 가까운 산재율(1.02%)을 보인다. 여기에 2016년 자료를 기준으로 1년 노동시간이 2888시간으로 대한민국 평균 노동시간보다 600여 시간이나 높다. 집배노동자들이 일하다 겪는 교통사고, 장시간 중노동으로 인한 질병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더 이상의 죽음이 없도록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의 장시간 중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충원에 주력함과 동시에 장시간 중노동 철폐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

또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집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및 자살 대책마련에 힘써라!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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