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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뉴코아-이랜드 파업, 흔들림 없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작성자 :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
Date : 2007-07-23 21:30  |  Hit : 2,40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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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이랜드 파업, 흔들림 없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지난 20일 오전 10시,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 정부가 끝끝내 일을 냈다.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상암점에 7000명이 넘는 경찰력을 투입하여 노동자들을 폭력연행 한 것이다. 연행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수백여 명의 경찰특공대와 물대포, 전기 드릴, 대형 해머, 절삭기까지 동원한 폭력연행은 동지들의 결연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으로 이루어졌다.

흔들림 없는 투쟁, 2라운드 돌입!!

하지만 이러한 대량 폭력연행에도 불구하고,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연행된 동지들은 연행되는 순간에조차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당당하고 거만하게 사측 관리자와 경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동지들은 이송차량을 구호와 함성으로 보내고 바로 다음 투쟁으로 나아갔다. 그리하여 20일 하루 동안, 뉴코아 평촌점과 홈에버 시흥점을 비롯한 12곳의 이랜드 매장은 영업을 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다. 21일 ‘이랜드 매출 0 투쟁’에는 5000여명의 동지들이 전국의 29개 매장을 마비시켰다. 22일에는 매장점거를 진행하며, 또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끈질긴 투쟁과 승리를 결의하였다.
자본과 국가는 무리수를 두었다. 아니, 이는 무리수를 넘어 악수(惡手)였음이 하나둘 증명되고 있다. 이랜드 자본은 농성장 침탈과 폭력연행에 노동자들이 겁을 먹고 흔들릴 줄 알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오히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자본과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에 분노하여 더 큰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이 이랜드 투쟁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이제 자본과 국가는 하나 된 노동자 계급에 무릎 꿇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사측의 음모, 분열의 책동 - 강고한 단결로 이겨내리라

물론 이랜드 자본도 노동자 계급의 단결투쟁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들은 자신의 유리한 위치를 최대한 이용하며 노동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할 것이다. 파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되어온 조합원들에 대한 협박과 회유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손배가압류 등도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가르기 위해, 뉴코아와 이랜드로 가르기 위해, 끊임없는 꼼수를 부릴 것이다. 이는 이미 교섭에서부터 드러난 바이다. 
하지만 그런 꼼수에 넘어갈 동지들이 아니다. 우리는 노동자 투쟁 승리의 비밀이 ‘단결투쟁’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알고 있으며, 때문에 자본의 분열책동 따위에는 결코 넘어가지 않는다. 

“지금 다른 회사들은 모두 자기 회사 비정규직 문제의 처리를 연기한 채, 저희 투쟁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비정규직 문제 처리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질 것입니다. 만약 이 투쟁이 진다면 대한민국에 정규직이라는 건 사라지겠죠. …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규직 일자리라는 건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지가 갈 만한 일자리도 대부분 비정규직일 것입니다. … 물론 지금 당장 저희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겠죠. 그래서 함께 싸우는 것입니다.” - 뉴코아 조합원의 말씀 中

“사측은 계속해서 홈에버와 뉴코아를 갈라놓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 곳이 투쟁을 그만두게 되면, 다른 곳의 투쟁이 패배하게 되리란 건 뻔한 일입니다. … 그런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홈에버 동지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 우리만 승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 뉴코아 조합원의 말씀 中

이랜드 투쟁은 현재 정규직-비정규직 연대투쟁의 모범이다. 뉴코아-이랜드의 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문제들, 용역전환과 외주화의 문제가 지금 당장 자신의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이 투쟁의 결과가 향후 노동계급 전체에 미칠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함께 투쟁하고 있다. 비정규직과의 연대를 포기하고 눈앞의 이익을 좇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참된 이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주저 없이 힘든 길을 택하여 비정규직과 함께 나아가고 있다. 
사실 교섭시기에 이랜드 노조가 3개월 이상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요구를 철회하겠다고 하고, 한 때 뉴코아 노조의 교섭만 따로 길어져서 이 투쟁이 노동자 사이의 분열로 반쪽의 승리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이랜드 동지들이 이미 참된 승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에, 함께 할 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승리할 수밖에 없다. 가장 열악한 조건에 있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대오를 확장시키지 않고서 우리는 결코 승리할 수가 없다. 이랜드 투쟁의 승리는, 현재 투쟁하는 뉴코아-이랜드 조합원 모두의 승리일 때만 진정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승리의 그날, 우리 함께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어보자.

총노동 VS 총자본 - 반드시 승리하자!!

나아가 이랜드 투쟁은 이미 개별 단사의 투쟁이 아니다. 이는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동과 자본의 대리전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 투쟁을 더욱더 사수하여야 한다.
뉴코아-이랜드의 조합원들은 20일의 무력침탈과 폭력연행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이 없다. 우리는 이 흔들림 없는 대오를 집중력 있는 투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 우선 뉴코아-이랜드 지도부가 결의했듯이 제 2의 거점을 만들어 점거 파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랜드 투쟁이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고 또 수많은 연대대오를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그 투쟁이 비정규악법의 시행과 시기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이라는 명확한 거점을 마련하면서부터 투쟁은 전체 노동자 민중을 결속력 있는 하나의 대오로 형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총연맹에서부터, 서비스연맹, 조합 간부와 일반 조합원들까지 모두가 이 투쟁 결코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마음으로 무장하여야 한다. 총연맹이 몸을 사린다느니, 연맹에서 교섭을 위해 농성을 풀라고 했었다느니 하는 이유 모를 소문이 조합원과 연대대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것을 반성하자. 선봉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지는 못 할망정 판을 깰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연맹 스스로 앞장서서 투쟁하는 모습을 통해 동지들의 의심을 날려버릴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도 결사의 각오로 더 큰 투쟁을 만들기 위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들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 투쟁 이기지 못하면 영영 자본에 당하게 된다.

승리가 머지않았다. 적들은 궁지에 내몰렸다. 하지만 최종의 승리는 우리가 더 큰 결의와 연대로 투쟁할 때에만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농성장 침탈과 폭력연행은 우리를 겨우 48시간 동안 갈라놓을 수 있을 뿐이었다. 우리는 21일 하루, ‘매출 0 투쟁’을 힘차게 진행하며 동지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이제 동지들이 돌아왔다. 다시금 투쟁의 대오를 다지고 전면전에 나서자. 매장 점거 투쟁으로, 다시 시작되는 무기한 점거 농성 투쟁으로 적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세우자. 그리고 계속되는 매장 타격 투쟁으로 이랜드 자본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버리자. 저들도 무한정 버틸 수는 없을 것이다. 
어디 한 번 해보자. 이참에 노동자가 얼마나 독한지 각인시켜야 한다. 전국의 노동자들이 이랜드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몸소 나섰다. 뉴코아-이랜드 파업, 흔들림 없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 2차 점거로 이랜드 투쟁 재점화하자!!
: 전 조합원 총단결로 이랜드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
: 투쟁!! 승리!! 확신!!

-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ssps.jinb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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