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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왜 뉴코아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가!
 작성자 : 연세대학생행진(준)
Date : 2007-08-01 21:34  |  Hit : 2,189   추천 : 0  
왜 뉴코아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가!


비정규보호법안? 비정규확산법안!
2007년 7월1일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었던 ‘비정규보호법안’이 시행되던 날이었다. 또한 그 날은 뉴코아와 홈에버의 노동자들이 사측의 대량해고와 외주용역화에 맞서 일터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였다.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는 정부의 거짓말이 무색하게도 ‘비정규직보호법안’ 시행을 앞두고 곳곳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또 직접고용을 해지하고 용역전환을 시도하였고 더 열악해지는 노동환경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 포기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을 매일 밤 해요. 내가 억울하고 비참해서라도 그냥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힘없는 아줌마들이라고 무시하고 있는데요, 만약 우리 위원장님을 잡아간다든지, 매장 안으로 경찰이 들어오면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홈에버에서 일했던 김정애씨의 인터뷰 중) 

그녀들이 들고 일어선 이유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10시간동안 일하고 한 달에 채 100만원도 되지 않는 임금을 받아가며 화장실도 못가는 상태로 업무를 봐야 했다. 일할 때마다 미소를 잃지 않아야 했고 ‘보기 좋기 위해’ 붉은 립스틱을 바를 것을 강요받았다. 하지만 3년 넘게 일한 노동자도, ‘비정규직보호법안’ 앞에서는 해고대상자일 뿐이었다. 해고는 단순히 일하던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할 길이 막연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해도 빠듯한 생계 불안과 늘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 한다. 그런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을 스스로 닦기 위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여성 노동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일하던 계산대를 점거하였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한다.
매장 캐셔가 ‘부차적인’ 업무인가? 그것이 부차적인 업무이기에 외주화를 시도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결국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은 비용을 절감하려는 사측의 이윤추구행태와 유연화된 노동력을 사회 일반적인 노동형태로 고착시키려는 ‘비정규보호법안’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청년실업, 고용불안, 비정규직확산 등 사회 일반적인 노동형태를 불안정 노동으로 전락시키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군홧발로 짓밟는 일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과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들이 다시 자신의 일터에서 일을 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낼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
연세대학생행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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