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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비정규악법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작성자 : 연세대학생행진
Date : 2007-10-30 21:49  |  Hit : 1,994   추천 : 0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비정규악법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故 정해진 열사의 명복을 빌며◀



지난 10월 27일 토요일, 인천 전기원 노동자였던 정해진 씨가 “인천 전기원 파업투쟁 정당하다.” “ (영진전업) 유해상(사장)을 구속하라” 며 분신, 7시간 만에 한강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인천 전기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지 131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랜드 파업과 거의 동시에 시작된 인천 전기원 노동자들의 파업에서 요구했던 것은 주 44시간노동과 토요 격주 휴무 보장 등의 지극히 기본적인 요구였습니다. 고 정해진 열사는 7년간 일해 온 영진전업에서 부당해고를 당했고 두 달 전부터 파업에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연봉 1억 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누구나 써야하는 전기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공공부문의 외주화로 인한 비정규직화 때문에 불안정 ․ 저임금 노동을 하면서 또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노동조합을 갖고 단체협상을 하는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이용석이라는 한 노동자의 분신을 보고서도 다만 ‘분신’ 이 저항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야기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바로 그러한 논리로 막다른 골목에서 저항하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 더 많은 극단적인 결과를 낳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에 연대하지 않고, 응답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 몰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비정규악법 폐기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만이 더 이상 열사를 만들지 않는 길입니다.



- 인천 전기원 파업투쟁 정당하다! 노동3권과 단체협약을 보장하라!

- 근로기준법 지키라는 요구에 폭력으로 답한 한전과 영진전업을 강력히 규탄한다!

- 불안정노동과 저임금을 심화시키는 비정규악법 완전 폐기하라!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

연세대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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