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인상 반대 기자회견 중 대학생들 연행!
강제연행 규탄한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이하 교대위)는 18일 오후 2시 인수위 앞에서 '2008 등록금 동결,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올해도 물가상승률의 2~3배가 넘게 인상된 등록금 문제를 이야기하며 대학생요구안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인수위는 요구안을 거부하였고,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학생들이 노숙농성을 하려하자 경찰 측에서는 무작위로 연행하기 시작했다. 일 년에 천만 원이 훌쩍 넘은 교육비에 문제제기하는 목소리는 ‘불법’이 되었고, 30여 명의 학생들이 연행되었다.
대학자율화와 영어 몰입교육을 추진하는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은 교육의 비용과 내용, 노동력 양성까지 모든 교육 구조를 반민중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문제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인수위 앞에서 벌어진 연행 사태는, 앞으로 이명박 정권이 노동자․농민․학생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짓밟을 것인지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이럴 때일수록, 교육권과 지식권을 빼앗아가는 교육재편에 맞서는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행동이 필요하다.
‘자율화’라는 이름으로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을 부추기는 교육정책을 막아내자. 정당한 요구를 하는 대학생들을 연행해 간 차기 정권에 맞서, 신자유주의적 교육재편에 반대하는 싸움으로 반이명박-반신자유주의 투쟁의 포문을 열자!
대학생들의 요구 정당하다, 연행을 규탄한다!
대학자율화 정책 막아내자!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
전국학생행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