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죽은 철거민을 추모하는 것이 불법입니까?
용역깡패와 경찰을 비호하며 용산에서 국민을 5명이나 죽인 이명박이 불법이 아닙니까?
지난 4월 30일, 용산에서 경찰은 철거민들을 추모하던 대학생과 철거민을 38명이나 연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생 12명도 연행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밤 늦게 12명 모두 풀려났습니다.)
대학생들은 추모를 끝내고 해산하면서 인도를 걷고 있던 중에 연행이 되었고,
단지 인도에서 깃발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단지 플랭카드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연세대생들 중 일부는 심지어 불구속 입건이 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5월 1일 점심, 이러한 대규모 강제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어처구니없게도 전경들은 또 다시 저희들에게 연행을 시도하였습니다.
어제 노동자의 날 저녁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어진 시위 중 노동자들과 학생들 60명 이상이 연행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폭력적인 경찰들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명동에서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을 전투 경찰들이 급습했을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깔리면서 넘어지고, 전경에게 맞아서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는 강제진압이 자행되었습니다.
마치 80년대의 독재정권이 살아 돌아와서, 80년 5월에 벌어졌던 광주에서의 대규모 학살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80년대의 독재정권이 돌아온 것,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하게 독재와 신자유주의의 결합이 바로 지금의 이명박 정부입니다.
저희 <경제위기에 맞선 연세대 공동행동>은 철거민과 대학생을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와 경찰을 규탄하며,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있을 <촛불 1주년 촛불집회>와 <용산 범국민추모대회>에 참가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와 경찰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끝까지 목소리를 내면서 이명박 정부와 경찰에 맞서, 철거민들의 억울한 죽음이 풀릴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연세인 여러분! 우리 함께 싸우며 철거민들과 함께 연대합시다!
오늘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함께 제 2의 촛불을 듭시다!
제 2의 용산참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작년 6월처럼 수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촛불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365일 전의 광화문 네거리에서 들었던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입니다!
경제위기에 맞선 연세대 공동행동
119th Mayday 실천단 봄/을/찾/기
함께 하실 분은 : 010. 2323.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