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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자본은 노조탄압 중단하고, 대한통운 택배노동자 원직복직 시켜라!
 작성자 : 전남대학생행진
Date : 2009-05-03 18:56  |  Hit : 2,390   추천 : 0  
금호자본은 노조탄압 중단하고, 대한통운 택배노동자 원직복직시켜라!
-박종태 열사의 죽음에 부쳐-
 
대한통운 광주지부 택배노동자 78명이 문자로 해고되어 원직복직 투쟁을 한지 50일 째. 5월 3일 낮 12시경, 대한통운 물류센터가 있는 대전 야산에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부장 故박종태 열사가 “대한통운은 노조탄압 중단하라!”는 플랜카드를 내 건 채, 목을 메고 자결하였다. 열사는 최근 대한통운 택배분회 집단해고 저지투쟁에 금호지회 생존권 쟁취투쟁을 앞장서서 벌이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열사는 수배를 받아오다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바쳐야겠다”, “산자들의 몫”,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등의 자결을 암시하는 마지막 심경을 남긴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일방적인 합의서 폐기, 문자로 해고통보한 대한통운
지난 3월 16일 대한통운 광주지사는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78명을 문자 한통으로 해고했다. 대한통운 광주지사는 화물연대 대한통운 지회와 물류 배달 한 건수로 수수료를 920원에서 30원을 인상한다는 내용으로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회사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한통운은 일방적으로 합의서를 폐기하였다. 이에 택배노동자들이 계약서상에 없는 분류작업을 거부하였다. 그러자 돌아온 것은 문자로 해고통보였다.
 
■ 15시간 노동에 한달 임금은 150만원!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은 아침 7시 밤 9시까지 하루 15시간 일을 하고 한 달에 받는 임금은 250만 원 정도다. 그러나 이 임금에서 차량유지비는 온전히 택배노동자가 부담해야 한다. 한 달에 40~50만원 기름 값, 1년에 90만원 차량보험료, 타이어 교체 등 부품 교체 비용도 1년에 100만 원 정도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택배 고객에게 거는 전화요금도 한달에 10만원 정도, 이 것도 택배노동자들의 몫이다. 15시간 장시간 노동에, 김밥 한 줄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일하였지만 택배노동자에게 돌아오는 임금은 150만원에서 200만 원이다. 택배 노동자들은 차를 가지고 있는 소 사장님이라는 이유로 퇴직금은 물론 4대 보험도 택배노동자들이 부담해야만 한다.
 
■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택배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아간 금호자본 규탄한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내하면서 노동해온 택배 노동자에게 수수료 30원 인상은 한달 월급 10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금호자본에게 노동자들의 생존권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었는가 보다. 故박종태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회사의 어려움을 들면서 일방적으로 합의서를 폐기하고, 78명의 노동자들을 생존의 나락으로 금호자본에 있다. 금호자본은 열사의 죽음 앞에 사과하고 노조탄압 중단하고 화물연대 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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