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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에서 벌어진 군과 경찰의 폭력철거행위를 규탄한다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
Date : 2011-09-03 18:35  |  Hit : 2,267   추천 : 0  

제주 강정마을에서 벌어진 군과 경찰의 폭력철거행위를 규탄한다

 

 

오늘 (9월 2일) 군과 경찰은 9월 3일 평화행사 차단과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목적으로 강정마을 중문 삼거리 펜스 설치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새벽 5시 강정마을포위작전을 시작하였다. 이에 맞서 활동가 및 주민들, 종교인 100여 명 또한 펜스설치 작업을 진행 중인 포크레인 등을 막는 등의 저지활동을 펼쳤다. 대치 과정에서 경찰은 강경대응지침에 따라 펜스설치작업을 막는 주민들과 연대단위 회원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이와 같은 경찰의 행위에 의해 수많은 이들이 부상당했고, 35명이 연행되었다. 또 경찰은 아무런 법적근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의 평화를 기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기도소를 철거하였고, 그 과정에서 평화기도소를 10시간동안 고립시켜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사제와 수녀, 신도들을 불법적으로 감금, 연행하고 기자들의 출입마저 통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오늘 철거에 대해 경찰은 국유지의 펜스설치작업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며 자신들은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 말하였다. 허나 9월 3일 평화문화제를 앞두고 강정마을의 주민들과 연대단위의 투쟁의지를 꺾기 위한 목적으로 기습적으로 진행한 펜스설치와 철거작업과 마을 주민들과 연대단위회원들에게 행한 무지비한 폭력이 어떻게 합법적이고 정당한 공권력이라 할 수 있는가? 또한 법적으로 어떠한 근거도 없는 평화기도소를 불법철거하는 불법폭력행위를 자행하고, 기자들의 출입마저 통제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벌이며, 자신들의 행위를 은폐하는 군과 경찰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공권력이 그 국민들을 짓밟고 법조항조차 지키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미 공권력이 아닌 불법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불법폭력은 오늘이나 지난 26일 연행이 처음이 아니다. 군과 정권은 강정해군기지 건설시기부터 부실조사를 비롯한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이를 반대해온 주민들의 의견묵살하고 일방적인 공사를 진행하였다. 더욱이 이런 군과 정권의 일방적 불법적 행위에 부당함을 제기한 이들에게 정권과 군은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한다며 접근금지를 내리고 연행과 폭력, 벌금폭탄을 비롯한 불법폭력을 자행해왔다. 생존권과 평화를 위한 반대의견은 묵살된 채 진행되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에 의해 수많은 이들의 권리가 박탈되고 있는 것이다.

 

군과 경찰의 폭력을 당해온 마을주민들과 강정에 연대하는 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등을 통해 9월 3일 평화를 기원하는 문화제를 진행하고 해군기지를 막아내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여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해군기지반대투쟁은 단지 몇몇 강정마을 주민들의 권리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 미중간의 대립 속에서 미국이 우위를 목적으로 미국의 대동아시아 개입력 확대, 한미일 동맹강화 및 군비증강의 일환인 해군기지를 막아내는 투쟁이며, 이는 바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투쟁이다. 이와 같은 강정마을 투쟁은 정당하며 계속되어야 한다.

 

 

 

9월 3일 평화비행기를 비롯한 투쟁들에 참여하며 평화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벌여내자!!

불법폭력 자행하는 군과 경찰의 철거작업 중단하라!!

강정해군기지 계획 철회하라!!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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