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움이 바로 1%에 맞선 99%의 투쟁이다!

삼화고속 민주노조의 투쟁에 대학생들이 함께 하자!

1. 삼화고속 파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과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의 전면 파업이 10월 10일 시작되었다. 어느새 2주의 시간이 지나갔는데도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삼화고속 사측은 회사 적자를 이유로 노동자들의 임금삭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서 삼화고속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사장 일가의 50억 원짜리 한남동 빌라 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화고속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었고, 인천지역에서 노동자들의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2. 적자가 난 삼화고속은 당연하게도 부도덕한 사장 일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삼화고속 투쟁에서와 같이 노동자들을 더 착취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측이 내세우는 이유는 바로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내내 이슈가 되었던 ‘한진중공업 투쟁’도 ‘회사 경영 상 어려움’을 이유로 정리해고가 실행되었던 사례이다. 삼화고속이 제시하는 적자가 ‘광역부분 수익성 악화를 부풀린 엉터리 손익계산서일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시되고 있는 것을 차치하더라도,삼화고속의 적자가 사실이라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지는 것이 맞는가?

 10년 동안 임금이 동결되었으며, 하루 19시간, 시급 4727원을 받아가며 ‘살인적인 노동 강도’ 속에서 살아온 노동자들인가? 아니면 얼마 전 50억 원짜리 한남동 빌라를 사고, 마음대로 회사에서 돈을 빌려가서 갚지도 않고, 2000년 이후 현재까지 40억 원이 넘는 이익을 챙겨간 무능하고 부도덕한 사장인가? 살인적 노동을 해 온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이야기하니,그동안 엄청 난 이윤을 착취하다가 갑자기 적자 타령을 하며 책임을 못 지겠다는 사장에게 책임을 묻고, 삼화고속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시작일 수밖에 없다.

3. ‘야권연대’로 인천시장에 당선 된 민주당 송영길 시장은 삼화고속 사태를 책임져라!

 삼화고속은 인천시로부터 시민들의 세금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유가보조금과 환승요금 명목으로 무려 388억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번 삼화고속 사측은 인천시의 버스요금 인상을 전제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자신들은 책임 질 것이 없으니,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올리자는 계획을 들고 나온 것이다. 노동자들의 파업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삼화고속 사측의 편을 들면서 노선 회수를 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의 압력을 가하고, 고용노동부의 직장폐쇄를 용납한 인천시의 송영길 시장이 누구인가? 바로 ‘야권연대’로 시장에 당선된 인물이 아니던가? 이게 과연 진보정당과 노동자민중이 야권연대의 성과로 볼 수 있는 일인가?

4. 이 싸움이 바로 1%에 맞선 99%의 투쟁이다!

 최근 전 세계 노동자 민중의 자본주의와 자본가들에 대한 불만이 수많은 시위로 번져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서울 시청광장에서의 두 차례의 ‘Occupy!(점령하라!) Seoul’ 집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의 ‘점령’은 바로 이렇게 각 지역과 노동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노동자들의 투쟁과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진정으로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민중을 착취하고 있는 부정의하고 무능한 자본가들을 규탄하고, 삼화고속 파업투쟁을 광범위한 시민들의 지지와 함께 투쟁으로 돌파해나가야 한다. 우리 대학생들도 자신이 속한 공간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지지받기 위한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통해서 삼화고속 투쟁을 엄호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로!

전국학생행진

2011.10.24